
중국과 한국의 주택시장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중국은 주택 판매와 신규 건설이 줄면서 부동산 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반면, 한국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 부족 우려와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동산 개발투자는 3조8,07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감소했다. 주택투자는 17.8%, 신규 착공 면적은 23.4% 줄었다. 신축 상품주택 판매면적과 판매액도 각각 11.6%, 13.6% 감소했다. 부동산기업의 자금난과 미분양 재고, 소비자의 주택 구매 심리 약화가 시장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금리와 주택 구매 규제를 조정하고 도시별 재고 해소를 추진하고 있지만, 신규 공급을 늘리기보다 기존 주택의 인도와 미분양 정리, 도시 재개발에 정책의 무게를 두고 있다. 부동산이 지방정부 재정과 가계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급격한 구조조정보다는 장기간에 걸친 연착륙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 중국처럼 전국적인 공급 과잉보다 서울·수도권의 선호지역 공급 부족과 지역 간 격차가 더 큰 문제다. 수도권 주택가격이 오르더라도 정책대출 금리와 가계부채 관리가 강화되면 실수요자의 구매력은 낮아질 수 있다. 가격 상승과 거래 위축이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양국 모두 부동산을 단순한 경기부양 수단으로 사용하기 어려워졌다. 중국은 미분양과 개발기업 부채를 줄이는 것이, 한국은 수도권 공급 확대와 가계부채 안정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우선 과제다. 한국 금융시장도 중국 부동산 침체가 철강·화학·건설장비 수요와 중국 관련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참고]
[중문번역] 中韩房价走势不同,政策重点也不一样
中国上半年房地产投资下降18%,韩国首都圈面临供应和贷款压力
中国和韩国的住房市场正在朝不同方向发展。中国的住房销售和新开工面积继续下降,房地产市场恢复较慢。韩国则主要面临首尔和首都圈住房供应不足以及价格上升压力。
中国国家统计局数据显示,今年上半年全国房地产开发投资为3.8074万亿元,同比下降18%。住宅投资下降17.8%,房屋新开工面积下降23.4%。新建商品房销售面积和销售额也分别下降11.6%和13.6%。
中国正在调整贷款利率和购房政策,并推动各城市消化住房库存。不过,政策重点已经从增加新建设转向保证住房交付、处理库存和推进城市更新。由于房地产与地方财政和家庭资产关系密切,中国更倾向于逐步调整,而不是进行快速收缩。
韩国的问题与中国并不完全相同。韩国全国范围内并不存在同样严重的住房过剩,主要矛盾是首尔和首都圈热门地区供应不足,以及地区之间的价格差距。即使房价上涨,贷款利率和家庭债务管理也可能降低普通家庭的购买能力。
中国当前需要减少库存和开发企业债务,韩国则需要在增加首都圈供应与控制家庭债务之间找到平衡。韩国金融市场也应关注中国房地产低迷对钢铁、化工、建筑设备和相关上市公司的影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