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경, 두 번째 감성시집 《사랑은 그리움으로 흐른다》 출간

첫 시집의 풋풋한 사랑, 그리움·행복으로

꽃·우산·열쇠 등 일상의 사물도 시로

제주서 교육과 문학 활동 꾸준히 이어가


 

사진=홍유경 시인 두 번째 시집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는 무엇이 남을까. 홍유경 시인은 그 자리에 ‘그리움’을 놓았다.
첫 시집에서 풋풋한 사랑을 노래했던 그가 두 번째 시집에서는 시간이 지난 뒤에도 남아 있는 마음을 들여다본다.

 

홍유경 시인이 두 번째 감성시집 《사랑은 그리움으로 흐른다》를 펴냈다. 2024년 첫 시집 《당신도 참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에 이어 2년 만에 내놓은 개인 시집이다.

 

첫 시집과 이번 시집을 잇는 말은 ‘사랑’이다. 다만 사랑을 바라보는 시선은 조금 달라졌다. 첫 시집에 풋풋한 사랑이 많이 담겼다면 이번에는 그 사랑이 시간을 지나며 남긴 그리움과 행복을 시로 풀어냈다. 기다림과 추억, 함께했던 시간도 자연스럽게 시 안으로 들어왔다.

 

홍 시인은 거창한 사건보다 가까운 일상에서 시의 소재를 찾는다. 꽃과 달, 별처럼 익숙한 자연은 물론 우산과 명함, 케이크, 열쇠, 안전벨트, 택배, 다리미 같은 생활 속 사물도 그의 시에서는 이야기가 된다.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것에서 사람을 떠올리고 그 순간 생긴 마음을 짧은 시로 옮긴다.

 

시집은 5부로 구성됐다.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그리운 그대’, ‘당신에게 듣고 싶은 말’, ‘믿음 안에서 자란 행복’, ‘내 안에 담아 둘게요’ 등 사랑과 인연, 일상과 행복을 담은 작품들이 실렸다. ‘꽃보다 당신’, ‘우산과 양산’, ‘명함’, ‘안전벨트’, ‘택배’, ‘다리미’, ‘김치’처럼 제목만 들어도 일상의 풍경이 떠오르는 작품들도 눈에 띈다.

 

어렵게 돌아가지 않는 것도 홍 시인의 시가 가진 특징이다. 특별한 시어를 앞세우기보다 평소 사용하는 말과 익숙한 사물을 통해 사랑을 이야기한다. 시인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신의 연인이나 가족, 한동안 잊고 지냈던 사람을 떠올리게 된다.

 

책 제목 《사랑은 그리움으로 흐른다》에도 이번 시집이 바라보는 사랑이 담겼다. 여기서 그리움은 사랑이 끝난 뒤에만 찾아오는 감정이 아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오래 마음에 두었기에 남는 감정에 가깝다. 사랑과 그리움을 따로 떼어놓지 않은 이유다.

 

추천사를 쓴 윤보영 시인은 홍유경 시인을 ‘언어의 마법사’라고 표현했다. 한국감성시협회 전준석 회장도 수록된 시들이 한 사람을 향한 마음을 품고 있다며, 평범한 일상의 순간에서 사랑을 발견하는 그의 시선에 주목했다.

 

홍 시인은 첫 시집 이후에도 꾸준히 시를 쓰며 일상의 작은 장면을 기록해 왔다. 이번 시집은 그동안 쌓인 작품 가운데 사랑과 그리움, 인연과 행복을 중심으로 묶은 두 번째 결실이다. 독자에게 사랑을 거창하게 설명하기보다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과 함께했던 시간을 한 번쯤 떠올려 보게 하는 데 무게를 뒀다.

 

시인 소개

 

사진=홍유경 시인

 

홍유경 시인은 제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2023년 대한시문학협회 신인문학상을 받았으며, 제1회 감성시 공모전에서 시 ‘그릇’으로 대상, 제1회 수국 디카시 공모전 장려상, 2026년 박덕은 문학상 시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20여 년간 어린이 영어학원을 운영했으며 현재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와 인성, 독서치료, 회복탄력성, 감정코칭, 대인관계능력, 책쓰기 코칭과 감성시 쓰기 교육을 하고 있다. 한국감성시협회 운영국장, 제주도문인협회, 대한시문학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개인시집으로 《당신도 참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2024), 《사랑은 그리움으로 흐른다》(2026)가 있으며, 공저 시집 《그대 사랑처럼, 그대 향기처럼》, 《내 안에 꽃으로 핀 그대》, 《그대는 늘 선물입니다》와 공저 테마에세이집 《글 한잔 할래요》 등에 참여했다.

 

《사랑은 그리움으로 흐른다》는 이지출판에서 2026년 5월 20일 발행됐다. 정가는 1만5000원이며 ISBN은 979-11-5555-288-9이다.

작성 2026.08.15 23:29 수정 2026.09.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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