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가 최대 승부처로 꼽힌 호남 권리당원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며 1위를 차지했다. 호남 경선 결과가 합산되면서 김 후보의 누적 득표율도 50%를 넘어 당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민주당이 15일 발표한 전남·광주와 전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합산하면 김 후보는 57.54%를 얻었다. 전남·광주에서 57.04%, 전북에서 58.39%를 기록하며 두 지역 모두 과반의 지지를 확보했다.
정청래 후보는 전남·광주 31.84%, 전북 34.00%로 호남 합산 32.64%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송영길 후보는 전남·광주에서 11.12%, 전북에서 7.61%를 기록해 합산 득표율 9.81%로 집계됐다.
호남은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의 약 33%가 집중된 지역이다. 앞선 경선까지 김 후보와 정 후보가 접전을 이어온 만큼 호남 표심이 전체 판세를 좌우할 핵심 분수령으로 주목받았다. 김 후보는 호남 경선에서 정 후보를 24.90%포인트 앞서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번 결과가 반영된 당대표 후보 누적 득표율은 김 후보 52.21%, 정 후보 38.14%로 집계됐다. 김 후보가 누적 과반에 올라섰지만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남아 있어 최종 당선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김 후보는 경선 종료 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호남의 지지를 “민주주의와 도약성장에 대한 염원이자 이재명 정부에 대한 응원과 격려”라고 평가하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정 후보도 호남 권리당원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남은 경선에서 더욱 정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고위원 후보 호남 투표에서는 박선원 후보가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서미화·최민희·김용·이성윤 후보가 뒤를 이었다. 호남 결과가 반영된 누적 순위에서는 박 후보가 최민희 후보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으며, 서미화·김용·한민수 후보가 뒤를 이었다.
민주당은 16일 서울과 경기에서 마지막 권리당원 순회경선을 진행한다. 이어 17일 국민 여론조사 등을 합산해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 최종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체 권리당원 비중이 큰 수도권의 선택과 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최종 승부를 결정할 마지막 변수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