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국경 안정 재확인…브릭스 정상회의 앞두고 관계 관리 나서

양국 “평화와 안정이 관계 발전의 전제”…국경 문제와 경제·외교 협력 분리 과제로

 

[그림=시노인사이트 이미지 제작]

중국과 인도가 히말라야 국경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양국이 국경 문제를 관리하면서 정상급 외교와 경제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과 인도는 지난 8월 6일 뉴델리에서 ‘중·인 국경사무 협의·조정 실무기구’ 제36차 회의를 열고 국경지역의 상황과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외교·군사 채널을 통한 의사소통을 유지하고, 현지 상황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인도 외교부는 국경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양국 관계 전반의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중국 측도 현재 국경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양측이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중국과 인도는 2020년 갈완계곡 충돌 이후 국경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면서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이후 군사령관급 회담과 외교 협상을 통해 일부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했지만, 국경선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차이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최근 인도 북동부 아루나찰프라데시 인근에서 중국군의 활동이 증가했다는 현지 주장이 나오면서 긴장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인도 국방 당국은 관련 보도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양국 정부 역시 공개적인 대립보다 상황 관리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협의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릴 예정인 브릭스 정상회의를 앞두고 진행됐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국경 안정은 중국과 인도가 정상외교를 확대하기 위한 핵심 전제조건으로 평가된다.

양국은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신흥경제국이자 브릭스와 주요 다자기구의 핵심 구성국이다. 동시에 국경과 지역 영향력, 공급망, 인도양 안보 문제에서는 경쟁 관계에 있다. 따라서 단기간에 모든 갈등이 해소되기보다는 국경 문제의 확산을 막으면서 경제와 다자외교 분야의 협력을 단계적으로 복원하는 방향으로 관계를 관리할 가능성이 크다.

시노인사이트 편집부 기자 bats21@naver.com
작성 2026.08.14 06:28 수정 2026.08.1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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