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 5년 만의 방한 추진…한중 고위급 소통 다시 속도

19∼20일 일정 최종 조율…북핵·경제협력·문화교류 등 주요 현안 논의 전망

 

[왕이 중국 외교부장 방한 추진과 한중 외교, 그림=AI 시노인사이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오는 19∼20일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놓고 한중 양국이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방한이 예정대로 성사되면 왕 부장이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한국을 찾는 것은 2021년 9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왕 부장은 방한 기간 조현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 경제·통상 및 문화교류 문제 등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 예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 1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합의사항의 후속 이행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양국 정상은 당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고 정상 간 교류를 정례화하는 한편 경제·문화·인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반도 문제도 핵심 의제로 꼽힌다. 최근 북중 간 고위급 교류가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북핵 문제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왕 부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북중관계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경제 분야에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 후속 협상과 공급망 안정, 첨단산업 협력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인공지능과 친환경산업, 바이오, 고령친화산업 등 새로운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공간을 확대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문화·인적 교류 역시 주목된다. 양국은 영화와 방송, 공연, 게임 등 문화 콘텐츠 교류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원칙에는 공감했지만, 실제 시장 개방과 교류 정상화는 아직 충분히 체감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왕 부장의 방한은 한중 정상회담 이후 이어지는 고위급 교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공식 발표 전까지는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방한 확정’보다 ‘방한 추진’ 또는 ‘최종 조율 중’으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시노인사이트 편집부 기자 bats21@naver.com
작성 2026.08.13 09:41 수정 2026.08.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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