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교생들, 美 국제학술대회서 항공우주 연구성과 발표

인천지역 고등학생들이 우주정거장 폐수 재활용부터 화성 환경에서의 비행, 로켓 진동 억제까지 직접 연구한 항공우주 프로젝트를 미국 국제학술대회에서 선보였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고등학교 2학년 학생과 지도교사 등 13명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2026 UKC 국제학술대회(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에 참가해 항공우주아카데미 프로젝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의 특징은 학생들이 정해진 실험을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 주제 선정부터 탐구와 질문, 결과 분석과 문제 해결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국제학술대회 참가에 앞서 국내에서 항공우주 분야의 연구 주제를 정하고 수개월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 인천교육청의 ‘읽걷쓰AI’ 교육을 접목해 자료를 읽고 질문을 만들며 연구 결과를 글로 정리하는 과정을 거쳐 연구 내용을 발전시켰다.


미국 현지에서는 재미 한인 과학자와 세계 각국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연구 결과를 영어로 발표했다.


연구 주제도 실제 항공우주 분야가 직면한 문제에 집중됐다. 우주정거장에서 발생하는 생활폐수를 재활용하기 위한 바이오 흡착제 연구를 비롯해 화성 환경에서 올빼미 날개의 톱니 구조가 비행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로켓 발사체 내부 액체연료의 흔들림인 ‘슬로싱’을 줄이기 위한 배플 구조 최적화와 미세중력 모사 환경에서 펄스 전압을 이용해 수전해 효율을 높이는 연구도 발표했다.


벌집 형태의 허니콤 구조에 압전동조 질량 감쇠기를 적용해 진동을 줄이면서 동시에 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 하베스팅 연구도 선보였다.


학생들은 발표 이후 연구원과 대학 교수, 항공우주 전문가들로부터 연구 방법과 향후 심화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으며 실제 국제 학술현장의 연구·소통 과정도 경험했다.


인천교육청 관계자는 “미래 항공우주 시대에는 지식을 배우는 학생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연구자가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필요한 창의성과 문제해결력, 협업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성 2026.08.11 09:37 수정 2026.08.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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