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팀, 반려동물과 보호자 함께하는 재난안전 대응체계 제시

‘반려동물과 보호자를 위한 재난안전 세미나’ 개최…화재·지진·산불·침수 대응법 공유

다견·다묘 가정부터 노령·단두종까지 특성 고려한 맞춤형 대피계획 강조

반려견용 재난키트 출시 이어 온라인 교육 등 반려동물 재난안전 사업 확대

 

 재난 발생 시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대응체계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재난안전 전문기업 알파팀(ALPHA TEAM)은 지난 8일 서울 논현1동 복합문화센터 대강당에서 ‘반려동물과 보호자를 위한 재난안전 세미나’를 개최하고 반려동물을 재난관리의 한 요소로 바라보는 대응방안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반려동물의 안전을 동물복지 차원에만 한정하지 않고 보호자의 대피와 직결되는 재난안전 문제로 접근하기 위해 마련됐다. 알파팀은 세미나를 통해 국내 반려동물 보호체계와 재난안전 제도를 살펴보고 해외 사례 및 실제 재난 사례를 바탕으로 보호자들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응방법을 공유했다.

 

 세미나에서는 미국과 일본, 호주, 영국 등의 반려동물 재난대응 사례가 소개됐다. 또한 2017년 포항 지진과 일본 구마모토 지진 등의 사례를 통해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을 때 반려동물과 함께 대피해야 하는 가정이 겪을 수 있는 이동과 임시거주 등의 문제도 다뤘다.

 

 화재와 지진, 산불, 침수 등 재난 유형별 행동요령도 제시됐다. 재난 상황에서는 평소 온순한 반려견이나 반려묘도 소음과 진동, 연기, 낯선 환경 등으로 인해 숨거나 도주하려는 행동을 보일 수 있어 평상시부터 이동장과 하네스, 리드줄 등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보호자가 평소 반려동물의 행동 특성과 숨는 장소 등을 파악해두는 것도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 필요한 요소로 제시됐다. 미국 연방정부의 Ready.gov 역시 반려동물을 가족의 비상계획에 포함하고 사료와 물, 의약품, 등록정보, 이동장 등을 별도로 준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이동장과 물, 사료, 목줄, 배변용품, 동물등록정보 등 반려동물 대피에 필요한 물품을 사전에 준비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가정별 특성을 고려한 대피계획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다견·다묘 가정의 경우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을 동시에 이동시키기 위한 수단과 보호자 간 역할 분담이 필요하며, 단두종이나 노령동물, 어린 개체, 지속적인 투약이 필요한 반려동물 등은 신체적 특성과 건강상태를 반영한 별도의 대피계획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재난 유형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방법도 소개됐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반려동물의 주둥이에 젖은 수건 등을 묶기보다 이동장이나 하네스 등을 활용해 신속하게 통제하고 연기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침수 상황에서는 수심이 낮아 보이더라도 흐르는 물을 직접 건너지 않고 높은 지대로 이동해야 한다는 행동기준도 제시했다.

 

 알파팀은 세미나와 함께 반려동물 재난대비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첫 사업으로 보호자가 재난 직후 반려견과 함께 대피할 때 필요한 물품을 휴대할 수 있도록 구성한 ‘반려견용 재난키트’를 출시했다.

 

 해당 키트는 재난 발생 직후 여러 물품을 개별적으로 챙기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급수와 급식, 위생관리, 이동 및 기본적인 비상대응에 필요한 물품을 하나의 가방에 구성한 제품이다. 알파팀은 국내 최초의 반려견 재난대비 전용 키트로 기획했다고 설명했으며, 판매가격은 3만9000원이다. 현재 알파팀 자사 웹사이트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다.

 

 알파팀은 반려동물과 함께 대피할 준비가 부족할 경우 보호자의 대피가 지연되거나 보호자가 반려동물을 구조하기 위해 위험지역으로 다시 들어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반려동물 재난대응을 사람의 안전과 연결된 문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에는 반려동물 재난안전 온라인 강의를 개설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재난 유형별 대응방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보호자 교육과 재난대비 물품, 매뉴얼 개발 등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알파팀은 공동주택과 기업, 공공기관, 학교, 종교시설 등을 대상으로 화재와 지진, 침수, 정전, 감염병 등 다양한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재난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재난안전 전문기업이다. 재난안전 교육 프로그램과 AI 기반 시설 재난안전 통합 관리시스템 ‘SAFE ON’ 등을 통해 예방·대비·대응 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작성 2026.08.11 07:48 수정 2026.08.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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