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축이 도시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세계 최초로 서울에서 공개된다. 제18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오는 9월 개막을 앞두고 12개국의 건축영화 14편을 선정하며 건축을 문화와 도시, 사람을 잇는 예술 언어로 풀어낼 준비를 마쳤다.
대한건축사협회는 오는 9월 5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18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공식 상영작 14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올해 영화제는 '101'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건축의 출발점과 본질을 다양한 시선으로 조명한다.
개막작은 '프로세스: 진화하는 공공건축, 구마모토'가 선정됐다. 영화는 일본 구마모토현이 1988년부터 추진해 온 공공건축 프로젝트 '구마모토 아트폴리스(Kumamoto Artpolis)'의 38년을 기록한 작품이다. 건축이 하나의 시설을 넘어 도시의 풍경과 시민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주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올해 상영작은 공공건축과 도시재생, 건축가의 철학, 공간과 인간의 관계 등 건축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건축을 전문가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풀어내 관객들이 일상 속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감독들의 신작도 만나볼 수 있다. 건축과 공간을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케빈 시유안 감독은 '썸머 아일랜드'를, 정다운 감독은 '더 스튜디오: 바퀴 위 공간에서, 땅 위의 공간으로'를 통해 서로 다른 공간이 품고 있는 삶과 창작의 의미를 그려낸다.
영화제 기간에는 작품 상영뿐 아니라 건축가와 감독, 관객이 함께 소통하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호스트 아키텍트 포럼과 게스트 토크를 통해 작품에 담긴 건축적 가치와 도시의 미래를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프라인 상영은 9월 5일부터 6일까지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상영은 9월 6일부터 20일까지 네이버TV에서 이어진다.
대한건축사협회는 이번 영화제가 건축을 단순한 설계와 기술의 영역이 아닌 도시와 문화, 사람을 연결하는 공공의 가치로 조명하며 건축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