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S-OIL, 북한강에 황쏘가리 치어 5000마리 방류… 생물다양성 복원 나서

천연기념물지킴이단 사업 일환… 시민·기업·전문기관 참여한 민관 협력 프로젝트

멸종위기 담수어류 복원 및 생태교육 병행… 생물다양성 보전 가치 확산

황쏘가리, 전 세계 한강에만 서식하는 희귀 담수어… 천연기념물 보호 지속

 

 환경재단과 S-OIL이 멸종위기 천연기념물인 황쏘가리의 서식지 복원을 위해 북한강 상류에 치어 5000마리를 방류하며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이어갔다.

 

 환경재단은 지난 1일 강원도 화천군 북한강 상류 일대에서 S-OIL,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화천군과 함께 '한강의 황쏘가리' 복원을 위한 치어 방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환경재단과 S-OIL이 공동 추진하는 '천연기념물지킴이단'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멸종위기 담수어류 복원과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S-OIL 임직원과 가족, 대학생 천연기념물지킴이단,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화천 커뮤니티센터에서 생물다양성연구소 양현 박사의 생태 강연을 들은 뒤 북한강 상류로 이동해 인공 증식한 황쏘가리 치어 5000마리를 직접 방류했다.

 

 이어 딴산유원지 일대에서는 담수어류를 관찰하는 탐어 활동과 현장 생태교육이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이 우리나라 토종 담수어와 생물다양성 보전의 의미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쏘가리는 멜라닌 색소가 부족해 황금빛 몸 색깔을 띠는 희귀 담수어로, 전 세계에서 한강 수계에만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희소성을 인정받아 1967년 '한강의 황쏘가리'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강원도 화천군 평화의댐 상류 수역은 주요 서식지로서 2011년 국가유산청의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현재 우리나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담수어류는 어름치, 황쏘가리, 미호종개, 꼬치동자개 등 4종이다. 최근 서식 환경 변화와 개체 수 감소로 복원과 보호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S-OIL은 2010년부터 국가유산청,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협력해 천연기념물 담수어류 복원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첫 번째 복원 대상인 어름치는 지금까지 약 5만4000마리가 자연에 방류됐으며, 최근 금강 유역에서는 자연 산란과 치어가 확인되는 등 복원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환경재단은 이번 황쏘가리 방류가 단순한 치어 방류를 넘어 시민과 기업, 전문기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생물다양성 회복에 참여한 민관 협력 사례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생태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자연 보전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성 2026.08.03 10:14 수정 2026.08.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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