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위한 프리미엄 국악 공연 '옹기콘서트', 판소리로 한국의 소리 전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이 외국인 관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살롱형 국악 공연 '옹기콘서트'의 판소리 시즌을 7월 1일부터 8월 13일까지 매주 수·목요일 오후 4시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에서 선보인다.


'옹기콘서트'는 조선시대 양반가의 접객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40석 규모의 공연이다.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최소화한 소극장 형태로 꾸며져 음향 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연주자의 소리와 호흡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연장 곳곳에 배치된 옹기는 자연스러운 공명 효과를 더해 판소리 특유의 섬세한 음색과 시김새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 '심청가'를 중심으로 공연이 진행된다. 무대에는 국립창극단 등에서 활동하며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소리꾼 김수민과 온나라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이승훈이 출연해 '사철가'와 '심청가'의 주요 대목을 들려준다.


공연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한국 전통예술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관객들은 공연에 앞서 영어 도슨트의 해설을 통해 판소리의 역사와 감상법을 이해한 뒤 공연을 관람하며, 공연 종료 후에는 출연 예술가와의 대화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어 가야금과 소리북 등 전통악기 체험, 한복 착용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공연이 열리는 광무대는 1907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근대식 공연장 가운데 하나로, 판소리와 창극 발전의 중심 역할을 했던 역사적 공간이다. 1930년 화재로 사라진 뒤 옛터인 동대문종합시장 신관에 복원돼 한국 전통공연예술의 상징적 공간으로 다시 활용되고 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외국인 관객이 한국 전통음악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공연과 해설, 문화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판소리 시즌은 8월 13일까지 이어지며, 10월부터는 전통춤과 전통연희를 주제로 한 새로운 시즌이 진행될 예정이다.

작성 2026.08.03 08:06 수정 2026.08.0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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