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그린 영웅은 슈퍼맨이 아니었다

아이들에게 영웅은 하늘을 나는 초능력자가 아니었다. 힘들 때 손을 잡아주는 가족과 친구, 환경을 지키는 사람, 누군가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평범한 이웃이 아이들이 꼽은 '진짜 영웅'이었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7월 30일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제34회 글그림잔치 '우리들의 영웅, 위시 히어로' 시상식을 열고 전국 아동·청소년들이 직접 표현한 작품들을 공개했다.

올해 글그림잔치에는 전국 236개 기관에서 글과 그림, 입체작품 등 모두 2,302점이 출품됐다. 참가한 아이들은 저마다의 시선으로 '영웅'을 해석했다. 가족과 친구처럼 늘 곁을 지켜주는 사람부터 환경과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까지, 작품 속 영웅은 특별한 능력보다 따뜻한 마음과 실천을 가진 존재로 그려졌다.

특히 올해는 입체작품 부문이 새롭게 마련되면서 아이들은 종이와 그림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심사는 작품의 완성도보다 창의성과 주제 해석, 아이들의 진솔한 생각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모두 64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에서는 수상 아동들이 직접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소개하며 관람객들과 생각을 나눴다. 자신이 왜 그런 영웅을 떠올렸는지 설명하는 아이들의 발표는 작품 이상의 울림을 전하며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수상작은 8월 1일까지 영등포타임스퀘어 지하 2층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무료로 전시된다. 전시장에서는 글과 그림, 입체작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다양한 시선과 상상력을 만나볼 수 있다.

작성 2026.07.31 11:51 수정 2026.07.3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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