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5년 남양주 도시기본계획」의 마지막 핵심은 도시의 외형적 확장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교통·주택·환경·생활기반시설의 정비에 있다. 왕숙·다산·양정을 중심축으로 재편한 1·2편의 구조가 도시의 뼈대라면, 3편의 내용은 그 뼈대를 움직이게 하는 실질적 기능에 해당한다.
우선 광역교통망 확충은 남양주의 공간구조를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GTX-B, 진접선, 별내선 등은 단순한 교통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왕숙·다산·양정 1도심과 진접·오남, 와부, 화도 등 각 생활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반이 된다. 남양주가 서울의 배후 주거도시에 머무를지, 수도권 동북부 자족거점도시로 도약할지는 결국 사람과 산업, 주거와 일자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주택공급계획도 중요한 변화다. 2035년 계획은 약 40만 8천 호의 주택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핵심은 공급량 자체보다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어떤 생활기반과 함께 공급되느냐에 있다. 대규모 주택공급이 성공하려면 공원·녹지, 교육·문화·복지시설,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
공원·녹지계획과 환경계획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1인당 공원면적 확대와 2030년 대비 온실가스 40% 감축 목표는 남양주의 미래가 단순한 개발도시가 아니라 쾌적성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추구하는 도시라는 점을 보여준다. 개발은 도시의 성장을 만들지만, 환경은 그 도시가 오래 유지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든다.
생활기반시설 확대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국공립어린이집, 공공도서관, 공공공연장, 생활체육관 등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가 확대되면 정주여건은 더욱 안정될 수 있다. 이는 결국 부동산 가치나 도시경쟁력의 문제를 넘어, 시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의 문제이기도 하다.
산업·경제계획의 핵심은 자족기능 강화다. 왕숙신도시 자족용지, 산업·업무기능, 직주근접 구조가 실현돼야 남양주는 주거도시를 넘어 일자리와 산업을 갖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결국 2035년 남양주 도시기본계획의 완성도는 교통, 주택, 환경, 복지, 산업이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체계로 연결되느냐에 달려 있다.
남양주의 미래가치는 계획의 발표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교통망이 실제로 연결되고, 주택공급이 생활기반과 함께 이루어지며, 환경과 산업이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계획은 현실이 된다. 2035년 남양주 도시기본계획은 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본 칼럼은 공개된 「2035년 남양주 도시기본계획」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한 일반적 실무 의견이며, 개별 토지 및 개발 가능성에 대한 최종 판단은 도시관리계획, 인허가자료 및 관계기관 확인을 통해 확정해야 한다.
김채원 전문위원 (행정사 · 공인중개사 · 탐정)
문의 : 010-2712-3827
토지분석 랜다이·해안공인중개사사무소. 『그린벨트 토지 실무솔루션 ①』 공동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