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의 역사와 생태, 문화유산 관련 자료를 한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DMZ 포털’이 7월 27일 전면 개통했다. 통일부는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던 기사와 연구자료, 영상, 탐방·행사 정보를 통합하고 기존 평화지도와 가상체험 서비스도 포털 안에 재배치했다.

통일부는 비무장지대 관련 자료와 서비스를 통합한 ‘DMZ 포털’을 7월 27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DMZ 관련 정보는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학술연구기관의 누리집에 나뉘어 있었다. 이용자가 관련 자료를 찾으려면 여러 서비스를 각각 확인해야 했다.
새 포털에서는 기사와 보도자료, 정책연구, 학술논문, 발간자료, 단행본, 영상, 탐방·행사 정보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다. 별도로 운영하던 ‘DMZ 평화지도’와 가상체험 서비스 ‘유니버스’도 포털 안으로 통합했다.
역사·생태·문화유산 자료 통합
통일부는 범정부 협의체와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 관계 부처를 통해 자료를 수집해 포털에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정책연구관리시스템과 한국학술지인용색인,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 학술연구정보서비스 등 외부 학술·공공데이터 서비스의 자료도 공개 API를 통해 연계한다. 이용자는 포털의 통합검색과 자료마당에서 DMZ 관련 정책·역사·생태·문화 자료를 함께 조회할 수 있다.
보도자료 2쪽의 개편 내용 표에 따르면 포털은 자료 통합검색, 온라인 체험, 행사·장소 정보,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의 네 영역으로 구성됐다. ‘둘러보기’에서는 DMZ 장소와 가상체험을 제공하고, ‘소식광장’에서는 탐방과 행사 정보를 안내한다.
DMZ에는 분단과 정전의 역사뿐 아니라 전쟁·군사유적, 접경지역 생활문화와 관련된 기록이 남아 있다. 이번 포털은 이러한 자료를 생태·평화 정보와 함께 확인할 수 있는 통합 접근 창구라는 점에서 국가유산 분야의 조사와 교육에도 활용 가능성이 있다. 다만 포털에 수록된 개별 자료의 국가유산 지정 여부와 학술적 검증 수준은 원출처를 통해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AI 검색 요약·영문 서비스 도입
통일부는 이용자가 많은 자료를 빠르게 살펴볼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반 검색 요약 기능을 도입했다. 통합검색 결과와 함께 AI가 정리한 요약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국문 페이지를 인공지능으로 변환하는 영문 서비스도 운영한다. 통일부는 해외 이용 수요에 따라 지원 언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요약과 자동 번역은 자료 탐색을 돕는 기능이지만 원문을 대신하는 공식 기록으로 보기는 어렵다. 역사적 사건, 지명, 국가유산 명칭과 연구 결과를 기사나 연구에 인용할 때는 요약문이 아니라 연결된 원문과 원기관 자료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홍진석 통일부 평화교류실장은 “DMZ 포털이 평화와 생태의 공간인 DMZ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대표 창구가 될 수 있도록 내용과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DMZ 기록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통일부는 포털 개통에 맞춰 7월 27일과 28일 정부서울청사 1층 로비에서 ‘우리들의 DMZ’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DMZ의 역사와 생태,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DMZ Archive: DMZ를 기록하는 방법’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7월 29일부터 오두산통일전망대와 경기권통일플러스센터에 상설 설치하고, 강원권통일플러스센터를 비롯한 여러 기관과 학교, 군부대, 행사에서 순회 운영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에는 접경지역 10개 시·군이 지역 특산품 홍보·판매 부스를 운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DMZ 평화의 길’을 포함한 코리아둘레길 안내 부스를 마련했다.
DMZ 포털은 자료의 통합성과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활용 가치가 있다. 다만 포털에 연결된 자료는 생산기관과 작성 시점, 연구 목적이 서로 다르므로 이용자는 원문 출처와 최신성, 저작권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