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의 미학과 스위스 워치메이킹 기술을 결합해온 불가리가 2026년 여름 시즌을 겨냥한 새로운 타임피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클래식 드레스 워치부터 스포츠 워치, 초박형 하이엔드 컴플리케이션까지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세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불가리는 대표 컬렉션인 '불가리 불가리', '불가리 불가리 알루미늄', '옥토 피니씨모 퍼페추얼 캘린더'의 신모델을 공개하며 브랜드 특유의 색채 감각과 소재 혁신, 정교한 워치메이킹 기술을 강조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모델은 '불가리 불가리' 컬렉션의 새로운 다이얼이다. 이번 모델에는 작은 마더 오브 펄 조각을 하나하나 이어 붙이는 마케트리 기법이 적용됐다. 약 400개의 조각으로 완성한 다이얼은 로마 고대 건축물의 모자이크 장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그린과 핑크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다이얼 위에는 12개의 다이아몬드 인덱스를 배치해 빛의 변화에 따라 풍부한 표정을 연출하도록 했다.
1970년대 탄생한 불가리 불가리 컬렉션은 로마 주화에서 영감을 받은 더블 로고 베젤을 특징으로 하며,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 왔다. 이번 신제품은 전통적인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장인정신을 강조한 새로운 소재와 색상을 통해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여름 시즌을 겨냥한 '불가리 불가리 알루미늄'도 새로운 색상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브러시드 알루미늄과 러버를 결합한 이 컬렉션은 1998년 첫 출시 당시 럭셔리 스포츠 워치 시장에서 새로운 소재 조합을 제시하며 주목받았다.
신제품은 화이트 모노크롬 모델과 블루 선레이 다이얼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된다. 화이트 모델은 순백의 러버 스트랩과 오팔린 다이얼을 조합해 간결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블루 모델은 전 세계 500개만 생산되는 한정판으로 깊은 색감의 선레이 다이얼과 밝은 블루 인덱스를 적용했다. 두 모델 모두 자체 제작 B77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해 시·분·초와 날짜 표시 기능, 약 4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하이엔드 워치 컬렉션인 '옥토 피니씨모 퍼페추얼 캘린더'도 새로운 디자인을 추가했다. 이번 모델은 컬렉션 최초로 모노크로매틱 블루 컬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옥토 피니씨모는 극도로 얇은 케이스 설계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컬렉션으로, 지금까지 초박형 워치 분야에서 10개의 세계 기록을 세웠다. 특히 2021년 선보인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얇은 퍼페추얼 캘린더 시계로 기록됐으며,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 최고상인 '에귀유 도르'를 수상한 바 있다.
새 모델은 블루 PVD 코팅 티타늄 케이스와 동일한 색상의 다이얼, 블루 레더 스트랩을 조합해 통일감을 높였다. 복잡한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담으면서도 직관적인 정보 표시와 뛰어난 가독성을 유지하도록 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불가리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전통적인 로마의 미학과 현대적인 소재 기술, 스위스 워치메이킹의 정밀성을 하나로 결합한 브랜드 철학을 다시 한번 제시하며, 클래식과 혁신을 아우르는 다양한 선택지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