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모카시클립’, ESMO서 임상 1상 결과 공개…2상 개발 본격화

CDK7 저해 항암제 Q901, 용량증가시험 완료…권장 2상 용량 확정

HR+/HER2- 유방암 대상 풀베스트란트 병용 임상 2상 투약 시작

단독요법 안전성·반응 데이터 기반 ADC 등 병용 전략 확대

 

 혁신신약 개발 전문기업 큐리언트(KRX: 115180)가 CDK7 저해 항암제 모카시클립(mocaciclib, Q901)의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낸다.

 

 큐리언트는 오는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학술대회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모카시클립 임상 1상 용량증가시험 결과를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발표 제목은 ‘진행성 고형암에서 모카시클립(Q901)의 임상 1상 용량증가시험 결과(Result of A Phase 1 Dose-escalation of Mocaciclib (Q901) in patients with Advanced Solid Tumors)’다.

 

 이번 발표에는 큐리언트 연구진뿐 아니라 모카시클립 임상시험에 참여한 한국과 미국 주요 병원 9곳의 임상시험 책임자(PI)들이 공동 저자로 참여한다. 용량증가시험 전반의 안전성 분석과 환자 반응 데이터를 포함해 모카시클립 단독요법 임상 1상 결과가 다뤄질 예정이다.

 

 이번 학회 발표는 큐리언트가 올해 1월 모카시클립의 임상 1상 용량증가시험을 마무리하고 임상 2상 권장용량(RP2D)을 확정한 이후 이뤄지는 첫 학술 발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큐리언트는 현재 HR+/HER2-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모카시클립과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를 병용하는 임상 2상 투약을 시작한 것을 비롯해 다양한 병용 치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임상 1상에서 확보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단독요법 데이터를 향후 병용 임상 개발의 근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모카시클립이 표적으로 삼는 CDK7은 세포주기 조절과 유전자 전사 과정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암세포의 증식과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상위 조절 인자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CDK7은 항암제 개발에서 잠재적인 치료 표적으로 주목받아 왔다.

 

 다만 CDK7을 저해했을 때 나타나는 약리학적 효과를 임상적으로 명확하게 보여주는 치료제 개발은 제한적이었다. 큐리언트는 CDK7에 높은 선택성을 갖는 모카시클립을 개발하고 관련 약리 기전을 규명하는 한편, 항체약물접합체(ADC) 병용 등을 포함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해 왔다.

 

 특히 이번 임상 1상 용량증가시험 완료를 통해 확보한 안전성 데이터는 모카시클립의 병용요법 개발 가능성을 임상 단계에서 검토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에 약리 기전 데이터를 중심으로 제시됐던 병용 치료 전략을 실제 임상 개발 전략으로 확장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는 것이다.

 

 큐리언트는 향후 모카시클립의 임상 2상 개발을 통해 치료 효과와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HR+/HER2- 유방암 대상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을 비롯해 ADC 등 다양한 병용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약리 기전 데이터와 함께 임상 1상에서 확인된 안전성 및 단독 치료 효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병용치료법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임상 2상 개발 계획이 차례로 진행됨에 따라 모카시클립의 혁신 신약으로서의 가치도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큐리언트는 이번 ESMO 발표를 통해 모카시클립의 임상 1상 데이터를 공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진행 중인 임상 2상 및 후속 병용요법 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다.

 

작성 2026.07.28 07:41 수정 2026.07.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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