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간칫솔·치실 함께 쓰니 뇌경색 위험 23% 낮아, 잇몸질환자는 41% 감소

서울대 연구팀, 40세 이상 성인 9만8천여 명 9년 추적 결과 치실·치간칫솔 사용과 뇌경색 위험 감소 상관관계 확인

칫솔질만으로 닿지 않는 치아 사이 관리가 전신 건강까지 좌우

구강 내 만성 염증 관리가 심뇌혈관 질환 예방의 새로운 생활 습관으로 주목

치아 사이는 작은 공간이지만 건강에는 큰 차이를 만든다

매일 치실과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간단한 습관이 뇌경색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구강 위생 관리가 치아와 잇몸 건강을 넘어 심뇌혈관 건강과도 관련이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올바른 구강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구강 건강은 전신 건강과 연결된다

치주질환은 단순히 잇몸이 붓거나 출혈이 생기는 질환에 그치지 않는다. 잇몸에 발생한 만성 염증과 세균은 구강 내 모세혈관을 통해 혈류를 따라 전신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이러한 염증 반응은 심혈관질환이나 뇌혈관질환 발생과 연관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의료계는 구강 건강을 전신 건강 관리의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9년에 걸친 대규모 연구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확인됐다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40세 이상 성인 약 9만8천 명을 대상으로 9년 동안 건강 상태를 추적 분석했다. 연구 결과 하루 두 차례 이상 칫솔질을 하면서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함께 사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경색 발생 위험이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치실과 치간칫솔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뇌경색 위험이 감소하는 경향도 함께 확인됐다. 이는 치아 사이를 보다 철저하게 관리할수록 구강 내 염증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구강 건강이 좋지 않을수록 관리 효과는 더욱 크게 나타났다

연구에서는 치아가 빠졌거나 잇몸질환이 있는 사람처럼 구강 건강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고위험군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가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 치실과 치간칫솔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경색 발생 위험이 41%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는 치아 상실이나 잇몸질환은 구강 내에 만성적인 염증과 세균막이 깊게 형성돼 있음을 의미한다며, 치실과 치간칫솔은 이러한 원인균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관리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칫솔질만으로는 구강 관리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칫솔질만으로는 치아 표면의 약 60% 정도만 효과적으로 닦을 수 있으며, 치아와 치아 사이처럼 칫솔모가 닿기 어려운 공간은 관리가 쉽지 않다고 설명한다. 이 공간에는 음식물 찌꺼기와 치태가 쉽게 남아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이용해 치아 사이를 먼저 관리한 뒤 칫솔질을 하는 방법이 보다 효과적인 구강 위생 관리법으로 권장된다.

 

치간칫솔 사용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치실과 비교했을 때 치간칫솔이 치아 사이 공간을 관리하는 데 더욱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다만 개인의 치아 사이 간격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하며, 위생적인 사용을 위해 약 1~2주 간격으로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일 몇 분 정도의 구강 관리 습관은 치아 건강뿐 아니라 전신 건강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잇몸질환이나 치아 상실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치실과 치간칫솔을 함께 사용하는 생활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치실과 치간칫솔은 단순히 치아 사이를 깨끗하게 하는 도구를 넘어 구강 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생활 습관이다. 하루 몇 분의 꾸준한 관리가 장기적으로 건강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올바른 구강 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작성 2026.07.26 23:13 수정 2026.07.2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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