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가마솥 더위" 전국 36도 폭염 덮쳤다… 기상청 긴급 특보 발령

전국 대부분 폭염특보 확대… 삼척 35.5도·포항 35.2도·제주 35.1도 체감온도 솟구쳐

동해안·영남 내륙 중심 극심한 열기 분출… 수도권·충청·호남 도심 열섬 및 고온다습 기류 비상

야외 작업·취약계층 건강관리 직격탄… 행정당국 온열질환 예방 수칙 준수 및 비상 대응 당부

[류카츠저널] 2026.07.25. 기상특보 발효현황 사진= 기상청 날씨누리

 

한반도 전역이 거대한 가마솥으로 변했다. 2026년 7월 25일 오전 11시를 기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체감온도가 최고 36도에 육박하는 등 올여름 들어 가장 극심한 고온 다습한 열기가 한반도를 강타했다.

 

기상청이 이날 오전 11시 발표한 기상 속보에 따르면, 전국 주요 관측 지점의 체감온도는 28도에서 36도 사이의 높은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높은 상대습도까지 결합하면서 체감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2~3도 이상 높게 형성되어 전국적으로 야외 활동 시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진 상태다.

 

권역별 체감온도 현황을 살펴보면 강원 동해안과 경상권, 제주도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의 기세가 가장 맹렬하다. 강원권에서는 삼척 등봉이 35.5도를 기록하며 전국 최강의 열기를 보였고, 동해 달방댐 34.9도, 강릉 연곡 34.4도, 삼척 34.3도, 강릉 옥계 34.2도 등 동해안 일대가 고온 건조한 푄 현상 및 높은 태양열 수용의 영향으로 불볕더위에 휩싸였다.

 

경상권 역시 포항 기계 35.2도, 의령군 35.1도, 경주 34.8도, 경산 하양 34.8도, 양산 34.6도, 창원 34.0도 등 내륙과 해안을 가리지 않고 35도 안팎의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남부지방의 경우 높은 습도가 유지되면서 체감하는 열지수가 더욱 치솟아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비 오듯 흐르는 기상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제주도와 전라권의 열기도 만만치 않다. 제주 한림이 35.1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서귀포 성산수산 34.9도, 제주 애월 34.5도 등 섬 전체가 뜨거운 열기에 갇혔다. 호남권에서는 광주 조선대 34.5도, 완도 청산도 34.5도, 고흥 포두 34.4도, 강진군 34.2도, 보성 벌교 34.2도, 광양읍 34.9도 등 해안가와 내륙 모두 체감온도 34도를 웃돌며 농어촌 지역 노동자들의 온열질환 우려를 키웠다.

 

수도권과 충청권 등 중부 내륙 지역도 도심 열섬 현상과 습한 기류가 어우러지며 폭염의 중심에 섰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여주 가남 34.1도, 여주 북내 33.7도, 김포 34.0도, 서울 강남 33.9도, 평택 33.9도, 안성 서운 33.8도, 인천 31.9도 등을 기록했다. 시멘트 건물과 아스팔트 도로가 열을 흡수하는 대도시 도심 지역은 인공열까지 더해지면서 체감 온도가 더욱 가파르게 상승했다.

 

충청권은 세종 고운 34.3도, 공주 33.5도, 부여 양화 33.5도, 천안 직산 33.4도, 홍성 32.7도, 청주 32.6도, 대전 32.3도 등 충청 전역이 33~34도대의 높은 고온을 기록했다.

 

보건당국과 기상청은 온열질환 위험이 극에 달함에 따라 국민 행동요령 준수를 긴급 당부했다. 열사병, 탈수, 열경련 등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의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야외 건설 현장이나 농경지 등에서는 작업 중 충분한 휴식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독거노인, 영유아, 만성질환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각별한 돌봄이 요구된다. 밀폐된 차량 내부에 어린이나 반려동물을 홀로 남겨두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므로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전력 수요 급증으로 인한 정전 사태 및 축산 농가의 가축 폐사 피해가 우려되므로 산업계와 농가의 철저한 사전 대비 조치가 절실하다.

 

이번 폭염은 고온다습한 기류와 강한 햇볕이 합쳐져 체감온도를 극대화하는 특징을 보인다. 기상 당국의 최신 기상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수분 섭취와 야외활동 자제 등 기초적인 건강관리 수칙을 엄수함으로써 폭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시점이다.

 

작성 2026.07.25 12:25 수정 2026.07.2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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