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예술체육문화신문 KASPA 뉴스 ㅣ 김현미 기자
양평군(군수 전진선)이 지역사회 중심의 자살예방 정책을 강화하고 군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경찰과 소방, 보건의료, 복지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예방 중심 정책을 추진하며 촘촘한 생명안전망 구축에 나선 것이다.
양평군은 지난 22일 양평군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2026년 제1차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위원회'를 개최하고 신규 위원 위촉식과 함께 올해 자살예방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는 배명석 양평군보건소장이 참석해 신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으며, 이어 열린 회의에서는 양평군의 최근 자살 현황과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자살예방 정책과 관계기관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특히 고위험군 조기 발견 체계 구축,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 마련,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민·관 협력 강화 등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양평군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위원회는 「양평군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에 근거해 운영되는 민·관 협의기구다.
최근 정신건강 문제와 사회적 고립 등으로 자살 위험 요인이 다양해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 소방, 보건의료기관, 정신건강 전문가, 복지기관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단순한 자문기구를 넘어 지역사회 자살예방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조정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주요 기능은 ▲자살예방 시행계획 심의 및 자문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 제안 ▲자살 고위험군 조기 발굴 ▲위기 개입 및 사례관리 협력 ▲경찰·소방·의료기관·복지기관 간 긴급 대응체계 구축 ▲지역사회 자원 연계 활성화 등이다.
특히 위기 상황 발생 시 관계기관 간 신속한 정보 공유와 연계를 통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고위험군이 적절한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양평군은 자살예방 정책의 핵심을 사후 대응보다 '예방'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우울감과 스트레스, 경제적·사회적 어려움 등 자살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과 치료,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서비스를 확대해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과 교육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양평군보건소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자살예방센터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서로의 안부를 살피고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생명존중안심마을' 조성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생명존중안심마을은 지역 주민과 복지기관, 의료기관, 학교, 종교단체, 민간단체 등이 함께 참여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위기 대상자를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예방 중심 사업이다.
아울러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연계한 자살예방분과 운영,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 지원, 취약계층 맞춤형 사례관리, 정신건강 고위험군 발굴사업 등 다양한 복지·보건 연계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자살예방은 사회적 취약계층만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돌봄이 필요한 모든 군민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생명을 지키는 일은 행정기관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경찰과 소방, 의료기관, 복지기관,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는 촘촘한 안전망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분야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양평군의 지역적 특성에 맞는 자살예방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누구나 도움이 필요할 때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생명존중 도시 양평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양평군은 앞으로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위원회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예방 중심의 정신건강 정책을 지속 확대해 군민의 생명과 정신건강을 지키는 지역사회 안전망을 한층 더 견고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