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이 아세안사무국,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무형유산센터와 함께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부산에서 ‘제8차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 운영회의’를 열고 있다. 참석자들은 기존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추진할 공유문화유산 공동협력 사업의 세부 방향을 논의한다.

국가유산청이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 사이의 문화유산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국가유산청은 아세안사무국,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무형유산센터와 함께 7월 22일부터 이틀간 부산에서 ‘제8차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 운영회의’를 개최했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대행사로 마련된 이번 회의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주한 아세안 대사단, 아세안 11개국 문화유산 담당 기관 대표, 국내외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는 2022년 출범했다.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이 문화유산 분야의 협력 의제를 공유하고 공동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협의 기구다.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는 ‘한-아세안 창의적 공유문화유산 이니셔티브’의 추진 방안이다. 이 사업은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바탕으로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에는 아세안 지역의 공유문화유산 조사와 인식 확산, 문화유산 연구·보존 역량 강화, 연구 성과를 담은 도서 발간, 실감형 문화유산 콘텐츠 개발 등이 포함된다. 구체적인 대상 유산과 국가별 사업 일정은 후속 협의를 거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첫날인 7월 22일에는 웨스틴 조선 부산에서 국가유산청과 주한 아세안 대사단의 간담회가 열렸다. 허민 청장과 아세안 11개국 대사단은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유산 협력 방향과 사업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허민 청장은 “문화유산은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공동의 가치”라며 “이번 운영회의가 한-아세안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벡스코에서 열린 운영회의에서는 국가유산청이 그동안의 문화유산 협력 현황과 2029년까지 추진할 공동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아세안사무국은 ‘아세안 문화예술전략 2026-2035’를 비롯한 문화유산 정책 방향과 한국과의 협력 현황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회의 뒤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부대행사 공간인 ‘대한민국관’을 둘러보고 유엔기념공원과 KF아세안문화원을 방문했다.
유엔기념공원은 국가유산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대상으로 선정한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의 9개 구성요소 가운데 한 곳이다. 국가유산청은 필리핀과 태국이 한국전쟁 참전국이라는 점에서 이번 방문이 한국과 아세안의 역사적 관계를 돌아보는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의 둘째 날인 7월 23일에는 KF아세안문화원에서 아세안 각국의 문화유산 국제협력 활동과 국내 유관기관의 사업 사례를 공유한다. 공동협력 사업의 세부 추진 방식과 향후 협력 분야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문화유산 창조산업과 디지털 기술 활용, 기후변화 및 재난·위기 대응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가별 참여 사업과 예산, 추진 일정 등은 보도자료에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실제 사업 내용은 국가유산청과 아세안사무국, 참여국 간 후속 협의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