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대, 학부생 연구로 로봇 경쟁력 입증…실전형 AI 기술 4편 수상

대구 EXCO에서 열린 제41회 제어·로봇·시스템학회(ICROS 2026) 학술대회에서 한국공학대학교 학생들이 미래 로봇기술의 실용성을 입증하며 연구 경쟁력을 확인했다. 전국 160개 팀이 참가한 학부생논문경진대회에서 출품 논문 10편 가운데 4편이 우수논문상에 선정되며 높은 수상률을 기록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학술 발표를 넘어 실제 산업과 국방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어공학과 인공지능, 자율주행, 이동로봇 등 미래 산업의 핵심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경진대회는 대학 연구의 실용성과 기술 완성도를 평가하는 자리였다.


가장 주목받은 연구는 Centurion360팀이 발표한 'Vision AI 기반 적군 식별 및 Pan/Tilt 기반 자동 추적이 가능한 무한궤도 모바일 로봇 플랫폼'이다. 연구팀은 험지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하는 무한궤도 주행 기술과 비전 AI를 결합해 이동 중에도 목표물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자동 추적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해당 기술은 경계 감시와 재난 대응, 국방 분야 등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지능형 로봇 플랫폼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수상 성과는 학생들의 연구 역량뿐 아니라 아이디어를 실제 기술로 발전시키는 교육 시스템이 뒷받침됐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한국공학대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은 올해 초 개최한 지능형로봇 기술활용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한 뒤 WE-Meet 프로젝트를 연계해 연구 고도화와 시제품 개발을 지원했다. 이러한 단계별 지원을 통해 총 10개 팀이 전국 규모 학술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로봇산업은 제조업을 넘어 국방, 물류, 의료, 재난 대응 등 다양한 산업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의 역할도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학생들이 연구 단계에서부터 실제 활용 환경을 고려해 기술을 설계하는 경험은 산업계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한편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COSS) 사업의 하나로 운영되고 있다. 한양대 ERICA를 중심으로 한국공학대와 광운대, 국립부경대, 상명대, 영진전문대, 조선대 등 7개 대학이 참여해 공동 교육과정과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국내 첨단 로봇산업을 이끌 전문 인재 양성에 힘을 모으고 있다.

작성 2026.07.23 08:40 수정 2026.07.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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