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의 무더위 쉼터와 그늘막을 정비하고 응급 의료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관람객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풍수해로부터 국가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주요 궁궐과 조선왕릉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관람객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무더위 쉼터와 관련 시설을 정비했다고 16일 밝혔다.
궁궐과 종묘에서는 공간 특성에 따라 실내외 쉼터를 운영한다. 경복궁 영훈당 홍보관, 창덕궁 약방과 인정문 우측 행각, 덕수궁 덕홍전과 중화전 행각, 창경궁 대온실 교육실, 종묘 향대청과 악공청 등이 쉼터로 활용된다.
경복궁 흥례문 광장과 경회루 좌측, 흥복전 초소 뒤편, 영훈당 홍보관 옆에는 야외 그늘막을 추가로 설치한다. 관람객이 쉼터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주요 지점에 안내 배너도 배치한다.
태릉·강릉과 선릉·정릉에는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판상형 그늘집을 운영한다. 각 궁궐과 왕릉의 자연 수목 그늘도 관람객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관람객의 수분 보충을 위한 음수 지원도 확대한다.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서 공급받은 아리수는 온열질환 증상을 보이는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조선왕릉 지구관리소의 역사문화관과 재실에는 기존 정수기와 함께 음수를 추가로 비치한다.
각 궁·능 관리소에는 포도당 등 비상약품과 응급조치 물품을 갖췄다.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환자 발생 대응 매뉴얼도 재정비했다.
궁능유적본부는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한 시설 점검도 마쳤다. 지난 5월 ‘2026년 궁능 국가유산 집중안전점검 및 풍수해 예방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해 재난 취약 요소를 확인하고 필요한 보수 조치를 완료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여름철 궁궐과 왕릉을 찾는 국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현장 관리에 힘쓰겠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쉼터 이용을 당부했다.
이어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현장 상황에 따라 관람을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람 제한 여부는 국가유산청과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사전에 안내할 예정이다.
제공된 사진 자료에는 경복궁과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종묘, 조선왕릉에 마련된 무더위 쉼터와 그늘막, 아리수 비치 시설 등이 담겼다. 폭염 대비 행동요령에는 물 자주 마시기, 규칙적인 수분 섭취, 햇빛 차단, 증상 발생 시 휴식, 응급상황 발생 시 119 신고 등이 안내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