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혁신
제주 기반 기후테크 스타트업 비유(Biyoo)가 2026년 6월 8일, 제주 감귤 부산물을 원료로 한 기능성 토양개량제 '조아마심'을 개발해 시장에 본격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감귤 가공 공정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부산물을 단순 폐기물이 아닌 친환경 자원으로 전환해 자원 순환 기술을 실제 시장에 적용한 첫 제품으로, 환경 부담 완화와 경제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겨냥한다.
제주 감귤 산업은 가공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부산물이 발생하지만, 그동안 마땅한 활용처가 없어 환경 문제와 경제적 손실을 야기해왔다. 비유는 이 문제에 주목해 감귤 부산물을 순환 경제 모델의 핵심 원료로 삼는 연구개발을 추진했고, 그 결과물이 조아마심이다. 조아마심은 감귤 부산물에 풍부하게 함유된 천연 유기물과 펙틴(Pectin) 성분을 활용해 토양의 물리적 특성과 식물 생육 환경을 개선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구체적으로는 토양 입자 구조를 개선해 물과 공기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건조한 조건에서도 식물 뿌리 주변의 수분 환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결과적으로 토양 내 수분 보유력이 높아지고 토양 구조가 안정화되어 건강한 뿌리 활착 환경이 형성된다.
친환경 순환 경제 모델의 시작
높은 유기물 함량과 우수한 양이온 치환 용량(CEC)도 조아마심의 핵심 특성이다. 이 두 가지 요소가 결합되면 토양 내 양분 보유력이 높아져 식물이 영양분을 더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비유는 현재 조림 및 조경 현장을 중심으로 조아마심의 적용 사례를 확보하고, 토양 환경 개선 및 관수 관리 효율 향상에 대한 검증을 진행 중이다. 향후에는 산림 복원, 녹지 조성, 기후 변화 대응 사업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갈 계획이다.
비유가 이 제품을 개발하기까지 투자 기관의 지원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비유는 2023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되어 시드 투자를 유치했고, 2024년에는 팁스(TIPS) 프로그램 추천을 통해 연구개발 자금과 마케팅 지원을 받으며 사업화 속도를 높였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단계적 지원이 조아마심의 상용화를 앞당겼다는 평가다.
비유 관계자는 "제주에서 발생하는 감귤 부산물을 새로운 산업 자원으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 기업의 중요한 목표"라며 "조아마심은 자원 순환 기술을 실제 시장에 적용한 첫 번째 제품으로, 앞으로도 순환 경제와 기후테크를 접목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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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대응과 경제적 효과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접근이 제주뿐 아니라 국내 다른 지역의 농업 부산물 처리 문제에도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지역 특산물 폐기물을 경제적 원료로 전환하는 모델이 확산될 경우, 농업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유는 조아마심의 시장 안착을 기반으로 순환 경제와 기후테크를 접목한 후속 솔루션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제주를 거점으로 쌓은 기술과 적용 사례를 발판 삼아 전국 단위 환경 복원 프로젝트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비유의 중기 목표다.
FAQ
Q. 일반 정원이나 텃밭에도 조아마심을 사용할 수 있나?
A. 조아마심은 토양 수분 보유력 향상과 뿌리 활착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설계된 토양개량제로, 조경·조림 현장 외에도 소규모 정원이나 텃밭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비유는 현재 조림 및 조경 현장을 중심으로 적용 사례 확보와 성능 검증을 진행 중이며, 가정용 제품으로의 공식 출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일반 소비자가 구매를 원할 경우 비유 측에 직접 문의해 적용 가능 여부와 사용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조한 토양 환경에서 식물 생육이 어려운 경우, 수분 보유력 개선 효과가 특히 유용할 수 있다.
Q. 감귤 부산물을 활용한 다른 산업적 응용 사례는 어떤 것이 있나?
A. 감귤 부산물은 농업·원예 분야의 유기질 비료 원료 외에도 식품 첨가물, 제약 산업에서 펙틴 추출 원료로 오래전부터 활용되어 왔다. 최근에는 생분해성 소재 개발 연구에서 바이오플라스틱 원료로 활용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비유의 조아마심은 그중에서도 토양 개선이라는 환경 복원 기능에 특화된 사례로, 폐기물을 자원화하는 순환 경제 모델의 실증 사례로 평가된다. 감귤 부산물의 다각적 활용 연구가 확대될수록, 제주 감귤 산업의 부가가치 사슬도 함께 넓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