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춘천시 출입기자] 춘천 바이오·창업 통합 엑스포가 나흘간 관람객 1만230명을 모으며 11월 1일 막을 내렸다. 춘천시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봄내체육관에서 바이오산업과 창업 분야의 3개 행사를 통합 운영하고, 수출상담과 투자 교류, 창업경진대회,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6 지역창업 페스티벌 in 강원’, ‘강원 바이오엑스포’, ‘제4회 춘천 창업엑스포’를 한자리에서 열었다. 기업·기관 부스 120개가 운영됐으며, 기업의 기술과 제품 전시부터 해외시장 진출 상담, 창업 아이디어 발표, 가족 단위 방문객 체험까지 함께 구성됐다.
춘천시가 발표한 해외 수출상담회 실적은 상담 671건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연계한 상담회에 19개국의 해외 구매기업 62곳이 참여해 국내 기업들과 거래 가능성을 논의했다. 건강기능식품과 식품, 의약·체외진단, 화장품 등 여러 분야의 바이오기업이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시에 따르면 상담액은 4378만2590달러로, 보도자료에 제시한 원화 환산액은 약 584억8000만원이다. 계약 추진액은 1913만2940달러, 약 255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무협약(MOU)은 총 30건이다. 이 수치는 시가 구분해 발표한 상담액과 계약 추진액으로, 실제 수출이 완료된 금액이나 확정 매출과는 구별된다.
기업과 투자기관을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투자상담회와 창업기업 투자설명회에서 기업들은 보유 기술과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투자유치 및 사업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바이오기업과 창업기업뿐 아니라 투자기관, 창업지원기관이 참여해 연구 성과의 사업화와 국내외 시장 진출에 관한 정보를 나눴다.
대학에서 출발한 창업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무대에는 강원대학교와 한림대학교 창업동아리 10개 팀이 참여했다. 대학생 창업경진대회에서 팀별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을 발표했으며, 행사 기간 시민투표를 통해 관람객들도 아이디어 평가에 참여했다. 강원 지역 청년 예비·초기창업자들이 참가한 창업경진대회도 열렸다.
관람객이 가상 투자금을 활용해 관심 기업을 선택하는 모의 크라우드펀딩은 기업의 제품과 사업모델을 살펴보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실제 투자금을 모집하는 방식이 아니라 가상 투자금을 사용하는 행사로, 시민이 창업기업의 사업 내용을 접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민과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은 산업 전시의 범위를 일상 속 과학 체험으로 넓혔다. 이색동물·자연관찰 분야 유튜버 강연과 과학공연이 열렸고, 어린이 직업체험관 ‘키자니아 GO’도 운영됐다. 유전자(DNA) 모형 만들기와 바이오 실험, 피부 유형 진단, 가상현실 과학체험, 화장품 만들기 등 여러 체험이 마련됐다.
기업 제품 전시와 판매 행사에서는 지역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방문객에게 소개했다. 기업 관계자들이 수출과 투자 가능성을 논의하는 동안 가족 단위 관람객은 체험과 공연, 제품 전시를 통해 바이오산업과 창업기업의 활동을 접했다.
춘천시는 통합행사를 계기로 지역 대학, 기업, 창업지원기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 개발과 사업화, 투자유치, 판로 개척 등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행사가 지역의 바이오산업 역량과 창업가의 도전이 만나는 자리였다고 설명하고, 바이오산업 경쟁력과 유망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