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박지훈기자] 중국의 대형 기술기업들이 미국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연산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규모 주문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 텐센트가 RTX PRO 5500 제품 300만 개 이상을 주문했으며 계약 규모가 350억달러를 웃돈다고 보도했다. 이 제품은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규제 속에서 중국 구매자가 접근할 수 있는 고성능 제품군에 속한다.
이번 주문은 AI 서비스 운영과 추론 처리에 필요한 연산자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AI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실제 이용자의 요청에 적용하는 작업이다. 중국 업체들은 고성능 서버용 반도체의 수입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규정을 충족하는 대체 제품에 주문을 집중하고 있다. 다만 주문 수량이 곧바로 출하량이나 매출 인식 규모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 생산 여력과 신형 플랫폼 전환 일정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회사가 2027년까지 계획한 관련 생산량은 중국에서 접수한 수요만으로도 빠듯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공급이 부족하면 중국 기업의 서버 증설 일정과 AI 서비스 확장 속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사에서 제시된 주문 수량과 공급 전망은 로이터가 취재해 전한 내용이다. 개별 구매사의 최종 납품 계약 이행 여부와 실제 인도 시점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사안은 첨단 칩을 둘러싼 수출통제와 AI 인프라 투자 수요가 동시에 작용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