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로또 아파트'…서울 분상제 단지에만 분양 쏠림 심화

-분상제 단지 평균 경쟁률, 미적용 단지보다 3배 높아

-서초구 '아크로서초' 1099대1 올해 최고 경쟁률

 

올해 전국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서울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만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선별 청약 흐름이 한층 뚜렷해졌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18일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단지를 분석한 결과, 분양가상한제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10.8대 1로 미적용 단지의 3.7대 1보다 약 3배 높았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서울 한강벨트 단지에 청약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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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아크로서초'는 일반공급 30가구에 3만2973건이 접수돼 평균 1099.1대 1로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초구 '오티에르 반포'가 710.2대 1, 용산구 '이촌르엘'이 135대 1로 뒤를 이었다.

 

이들 단지는 분양 전부터 높은 시세 차익 전망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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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나란히 분양한 아크로서초와 오티에르 반포, 이촌르엘 모두 인근 단지와 비교해 최소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됐다.

 

분양가 상한제는 아파트 분양가를 정부 기준에 따라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제도다. 택지비와 건축비 등을 토대로 분양가를 산정해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한다. 집값 폭등을 막기 위해 1977년 도입됐다가 1999년 폐지 후 2005년 재도입됐다.

 

공공분양도 높은 청약 수요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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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공분양 약 6700가구에 약 12만7800건이 접수돼 평균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38대 1)보다는 낮아졌지만, 민간분양 경쟁률(4.4대 1)을 4배 웃돌았다.

 

공공분양 가운데서도 서울 접근성과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수도권 택지로 수요가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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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왕숙2지구 A3'는 126.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왕숙아테라 A1'이 105.5대 1, '화성동탄2지구 C27블록'이 100.6대 1로 뒤를 이었다. '고양창릉 S4'와 '고양창릉 우미린그레니티'는 각각 63대 1과 61대 1을 나타냈다.

 

한편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5.6대 1로 지난해 같은 기간(10.2대 1)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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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반공급 물량은 약 8만530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약 6만3700가구)보다 34% 늘어난 데 반해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는 47만5000건으로 지난해(64만6900건)보다 27% 줄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공급 확대가 전반적인 청약 수요 증가로 이어지기보다는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 주변 공급 여건 등에 따라 수요가 선별적으로 움직이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작성 2026.10.09 10:10 수정 2026.10.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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