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조진성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한국 정부의 대북 의료장비 지원 구상을 비난하며 남북 간 협력에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부장은 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한국 정부가 평양 강동군병원에 의료장비를 지원하려는 계획을 거론하며 이를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담화는 통일부가 약 93억원 상당의 의료장비를 강동군병원에 지원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사실을 문제 삼은 것이다.
김 부장은 한국 정부가 북한의 의사를 확인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의료장비 지원과 관련한 제재 면제 승인은 지난 5월 이뤄졌다. 다만 남북 당국 간 접촉이 중단된 상황에서 실제 장비 반출을 위한 협의는 진행되지 못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기자들에게 당초 제재 면제 신청 과정에서 제시한 11월 반출 일정은 현실적으로 이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