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사비 인상 여파로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두 달 만에 다시 최고치를 썼다.
소위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서울 전용 84㎡의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 역시 넉 달 만에 다시 20억 원대로 올랐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전국 민간 아파트 전용면적 기준 평균 분양가는 ㎡당 870만 6000원(12개월 이동평균)으로 집계돼 지난해 동월 대비 11.9% 올랐다. 3.3㎡(평)당 약 2873만 원으로, 7월 기록한 종전 최고가인 약 2850만 원을 두 달 만에 뛰어넘었다.

분양가 상승 속도도 빨라졌다.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2024년 7월 ㎡당 750만원을 넘어선 후 작년 11월 800만 원선에 도달하기까지 1년 4개월이 걸렸으나 이후 석 달 만인 올해 2월 850만 원선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광주는 ㎡당 860만 원으로 전달보다 8.52% 뛰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광주 북구의 ‘올 뉴 챔피언스시티 1차’가 ㎡당 1014만 원에 분양하면서 평균가를 끌어올렸다. 전북(6.62%), 경북(2.89%)도 신축 분양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서울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는 20억 63만 원으로 집계돼 전월 19억 4433만 원보다 2.90% 뛰었다. 앞서 5월 21억 3608만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0억 원을 넘어선 후 19억 원대로 내려앉았지만 넉 달 만에 다시 20억 원대에 안착했다.
9월 분양한 단지 중 최고가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더샵 분당하이스트’다. 전용 ㎡당 3365만 원, 3.3㎡당 약 1억 1105만 원을 기록했다. 2020년 이후 서울 외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가격이기도 하다.
부산 수영구에서 공급한 ‘쌍용 더 플래티넘 센텀’(㎡당 1553만 원), 경기 광명시 ‘광명 시티프라디움 에듀하임’(㎡당 1413만 원)도 고분양가 단지로 기록됐다.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기본형건축비가 올해 세 차례 인상되면서 1년 새 7% 넘게 올랐고 건설공사비지수도 12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공사비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여기에 국제 원자재 가격의 불확실성까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낮아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