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식문화인 한식을 기념하는 첫 법정기념일 행사가 오는 10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외교부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과 거울못 일대에서 '2026 한식대축제(HANSIK FESTA)'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한식의 날'을 기념하는 첫 국가 차원의 축제로 마련됐다. 특히 지난 2월 국립중앙박물관과 한식진흥원이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문화유산과 식문화를 함께 조명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한식의 날은 숫자 10이 상징하는 완성과 조화, 그리고 계절의 흐름을 담은 24절기의 의미를 결합해 10월 24일로 지정됐다. 자연과 계절을 존중하는 한식의 철학을 상징하는 날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한식 문화 확산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는 한식의 문화적 가치와 산업적 가능성을 함께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기념식과 국제적 관점의 컨퍼런스는 물론 조리 시연, 체험 프로그램, 팝업스토어, 공연, 토크쇼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운영된다.
행사 첫날인 10월 23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제1회 한식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행사에는 주요 K푸드 수출국의 주한 외교단과 정부 및 산업계, 학계,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식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시상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주한 외교단에게 한식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계기로 K푸드를 활용한 문화외교와 공공외교의 저변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열리는 한식 컨퍼런스에서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한식의 성장 가능성과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1부에서는 박현영 생활변화관측소 소장이 변화하는 미식 트렌드 속 한식의 경쟁력을 소개한다. 옥동식 셰프는 세계 미식 시장에서 바라본 한식의 가능성을 공유하며, '요리인류'를 연출한 이욱정 PD는 콘텐츠가 세계 속 한식 확산에 미친 영향과 문화적 파급력을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손종원 이타닉가든 셰프가 한식 브랜드의 경쟁력을 주제로 발표하고, 김숙진 CJ제일제당 실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식 브랜드 전략을 소개한다. 이어 정혜경 호서대학교 명예교수와 정라나 경희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하는 토론에서는 한식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미래 세대 계승 방안이 논의된다.
행사 기간 동안 거울못 일대에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하연 명인과 한신희 셰프, 우관스님과 요리 크리에이터 마법소년 김셰프, 박주은 셰프와 크리에이터 은수저가 함께하는 조리 시연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식의 다양한 모습을 직접 선보인다.
영화와 영상 콘텐츠 속 한식을 주제로 한 특별 토크쇼도 마련된다. 이혜원 푸드앤컬쳐코리아 대표와 영화 크리에이터 김시선이 참여해 대중문화 속 한식의 의미와 변화 과정을 이야기하며 관람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식 골든벨, 쿠킹클래스, 문화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가족 단위 방문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이어진다.
행사장에는 한식기업 홍보관과 한식당 팝업스토어도 운영된다. 다양한 한식 제품과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한 메뉴, 디저트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플리마켓에서는 식재료와 전통 기물, 한식 문화상품 등을 판매해 우리 식문화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한다.
외교부 오진희 공공문화외교국장은 “최근 한식이 세계인과 소통하는 문화자산이자 외교 자산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첫 한식의 날을 계기로 K푸드 공공외교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정경석 식품산업정책관도 “국민과 함께 첫 한식의 날을 기념하게 돼 뜻깊다”며 “전통 한식부터 새로운 감각을 더한 현대적 메뉴와 디저트까지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많은 국민과 해외 방문객이 함께 즐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식 컨퍼런스 참가 신청은 10월 8일부터 시작되며, 한식 체험 프로그램은 10월 12일부터 네이버 폼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행사 세부 일정과 참가 방법은 한식진흥원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 한식대축제는 첫 법정기념일인 한식의 날을 맞아 한식의 문화적 가치와 산업 경쟁력을 함께 조명하는 국가 대표 행사다. 기념식과 컨퍼런스, 셰프 시연, 체험 프로그램, 문화공연 등을 통해 국내외 방문객이 한식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한식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K푸드 산업 경쟁력 강화와 공공외교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문화유산과 식문화를 연계한 새로운 축제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첫 한식의 날을 기념하는 2026 한식대축제는 단순한 음식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 식문화의 가치와 미래를 국내외에 알리는 상징적인 무대가 될 전망이다. 전통과 현대, 문화와 산업, 국민과 세계를 연결하는 이번 축제가 한식 세계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