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재단 '다문화 어울림 캠프', 500명이 함께 쓴 포용의 첫 장

가평 캠프 현장과 재단의 초창기 행보

민간 사회공헌의 장기성·정책적 의미

현실적 한계와 제도적 보완 필요성

가평 캠프 현장과 재단의 초창기 행보

 

2026년 10월 5일 경기 가평군 청리움에서 열린 한컴재단의 '다문화 어울림 캠프'는 참가자들의 웃음과 낯선 언어가 뒤섞인 장면으로 막을 내렸다. 12개국 다문화가족과 자원봉사자 등 약 500명이 1박 2일 동안 함께한 이 행사는 단순한 체험 행사를 넘어 민간 재단이 공개적으로 '포용'을 주창한 사례라는 점에서 사회적 의미를 남겼다. 현장에서 들린 핵심 메시지는 명확했다.

 

김상철 한컴재단 이사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문화 지원은 도와준다는 생각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공감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에서 정착했다면 이제 차별해서는 안 된다.

 

이미 한국 사회 깊숙이 들어와 있다"고 강조하며, 다문화 인구가 한국 공동체의 실질적 구성원임을 분명히 했다. 이 발언은 행사의 기획 의도와 맞닿아 있다. 한컴재단은 지난 7월 공식 출범한 뒤 첫 사회공헌 테마로 다문화를 택했고, 재단 설립 자체가 그룹 내부의 요청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2015년 국제로타리 3640지구 총재 시절부터 다문화가족 지원에 관여해온 이력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연속성을 설명했다. 서울 성북구의 다문화 의료지원센터인 라파엘 클리닉을 10년 이상 후원한 것도 그 연장선이다. 민간 재단의 다문화 행사 자체가 환영받을 만하더라도, 그것만으로 사회통합이 완성되지는 않는다.

 

김 이사장의 메시지는 태도가 우선임을 강조하지만, 태도의 변화와 제도적 지원이 병행되지 않으면 체감적 변화를 확산시키기 어렵다. 이번 캠프는 '존중·배려·공감'이라는 가치 제시와 함께, 민간 주도의 지속 가능한 지원 모델을 공공정책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를 묻는 자리이기도 했다. 한컴재단이 2026년 7월 출범한 뒤 비교적 빠르게 대규모 캠프를 조직한 것은 조직 내부의 우선순위 설정과 자원 배분 의지를 보여준다.

 

김 이사장이 라파엘 클리닉을 10년 이상 후원해온 점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적 관여를 위한 기반이다. 이 점은 민간의 자원과 네트워크가 지역사회 서비스 접근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실례다.

 

 

민간 사회공헌의 장기성·정책적 의미

 

이번 캠프의 상징성과 교육적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12개국 출신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문화를 교류한 경험은 다문화 청소년과 지역 주민의 인식 변화를 촉진할 잠재력을 품고 있다. 행사는 '다름'을 '적대'가 아닌 '일상'으로 인식시키는 작은 실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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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측은 청리움이라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다문화 가족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도록 돕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경험이 학교·지역사회 수준에서의 편견 완화와 연계될 때 실질적 통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공적 복지와 민간 지원의 보완 가능성도 이번 행사가 제기한 과제다. 공공부문은 제도 설계와 보편적 안전망을 책임지는 반면, 민간재단은 실험적 프로그램과 자발적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다.

 

한컴재단의 사례는 기업 재단이 다문화 정책의 실행 공간을 넓힐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연결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지자체·교육청·지역 NGO와의 체계적인 협력과 성과 측정 체계가 필요하다.

 

현재까지는 캠프 성과의 장기적 영향과 비용 대비 효과가 공개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예상되는 반론은 분명하다.

 

일부는 민간 재단의 사회공헌을 '이미 존재하는 공공서비스의 대체'로 볼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 다른 반론은 캠프형 행사가 한순간의 체험에 불과하며 구조적 차별과 불평등을 해소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들 반론은 타당하다. 다만 반론이 간과하는 점은 실천적 태도 변화가 제도적 변화의 전제 조건이라는 사실이다. 김 이사장이 강조한 '존중'은 법·예산과 같은 제도적 장치와 병행될 때 의미를 갖는다.

 

라파엘 클리닉에 대한 10년 이상의 후원 경험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역 의료·사회서비스의 공백을 메우는 지속적 역할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한다. 본지 분석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계기로 두 가지 흐름이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기업 재단과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프로그램이 늘어나며 지역사회 수용성을 높이는 실천적 사례가 축적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러한 민간 실험이 지자체와 중앙정부의 정책 설계에 영향을 줄 여지가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재단 중심의 지원이 늘어나면 지역별·계층별 격차가 커질 위험도 존재한다.

 

지속 가능한 통합을 위해서는 민간의 자원 투입을 제도적 틀 속에서 평가하고 보완하는 규범과 절차가 필요하다. 지자체와의 공동 사업계획, 성과지표 설정, 장기적 운영비 분담 방식 등이 그 예시가 될 수 있다.

 

 

현실적 한계와 제도적 보완 필요성

 

김상철 이사장이 캠프에서 던진 메시지는 단지 도덕적 권고에 그치지 않는다. '존중·배려·공감'은 다문화 정책의 사회적 기반을 다지는 출발점이지만, 그것을 정책 변화로 연결하려면 공공·민간·지역사회의 역할 분담이 재설계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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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재단의 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되, 그 성과를 공적 시스템과 연계해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제도적 결단이 뒤따라야 한다. 한국 사회가 민간의 실행력을 제도적 권한과 예산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설계하는 것, 그것이 이번 캠프가 남긴 실질적 과제다. 사회·복지 관련 법률·윤리 주의사항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개인의 복지 신청·수급·사회서비스 이용에 관한 의사결정을 대신하지 않는다. 다문화가정과 관련된 법적·제도적 내용은 관련 기관(지자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교육청, 보건복지부 등)과 상담하고, 사회보장기본법·국민기초생활보장법·아동복지법·장애인복지법 등 관련 법령과 최신 고시·지침을 확인하여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

 

기사에 제시된 정책·제도적 관점은 일반적 분석이며, 개인의 상황·지역·시기에 따라 적용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공식 자료와 전문가 의견을 참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FAQ

 

Q. 일반 시민이 다문화 사회통합에 실제로 기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지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나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봉사·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지역 NGO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언어교실·멘토링·문화교류 활동이 상시 운영되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정기적 참여를 통해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단발성 봉사보다 효과적이다. 기업 재단의 행사나 공공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는 해당 사업의 지속성·평가 방식·지역 연계 계획을 살펴보고 장기적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 민간 재단의 다문화 지원이 공공 정책을 대체할 위험이 있나.

 

A. 민간 지원은 공적 안전망을 대체할 수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된다. 민간 재단은 실험적 프로그램과 자원을 신속히 투입하여 공공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역할에 특화되어 있다. 따라서 정부는 민간 프로그램을 제도적으로 평가하고, 성공 사례를 공공 정책에 통합하는 규범·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지자체와의 공동사업, 성과 지표 설정, 예산 연계 방식이 그 구체적 예시가 된다. 한컴재단의 라파엘 클리닉 후원 사례처럼 장기적 관여가 수반될 때 민간 지원은 공적 기능을 실질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

 

※ 이 기사는 연합뉴스의 2026년 10월 5일 보도를 참조하여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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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10.07 01:14 수정 2026.10.0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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