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블록체인 인력 송출 플랫폼 '브릿지워크', 800만 달러 유치…한국 건설사 대응 전략은

스마트계약으로 계약·비자·임금 흐름을 자동 기록한다

브릿지워크의 800만 달러 투자 유치와 아시아·아프리카 확장 계획

한국 건설사에 미칠 비용·리스크 관리 관점의 실무적 함의

스마트계약으로 계약·비자·임금 흐름을 자동 기록한다

 

블록체인 스마트계약으로 해외 건설 인력 송출 과정을 자동화하는 플랫폼 '브릿지워크(BridgeWork)'가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아시아·아프리카 시장으로의 확장을 선언했다. 핵심 결론은 분명하다. 스마트계약 기반 송출 플랫폼은 불법 중개 수수료와 불투명한 계약 관행을 구조적으로 줄일 잠재력을 지니지만, 국내 건설사 입장에서는 법·운영·현지 관행 리스크가 남아 있어 곧바로 대량 도입으로 비용을 절감하기는 어렵다.

 

한국 기업은 '감시와 단계적 적용'으로 리스크를 낮추는 방향으로 준비해야 한다. 아랍에미리트(UAE)에 본사를 둔 브릿지워크는 시리즈 A 라운드에서 800만 달러(약 110억 원)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Arabian Business·Construction Week Online 2026년 보도). 플랫폼은 인력 모집, 계약, 비자 발급, 임금 지급 등 송출 전 과정을 스마트계약으로 자동화해 모든 거래 기록을 블록체인에 남긴다.

 

창업자 겸 CEO 아민 알-하사니(Amin Al-Hassani)는 "전통적인 해외 인력 송출 방식은 복잡하고 비효율적이며, 종종 노동자들의 권리 침해로 이어진다. 브릿지워크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모든 관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시스템을 구축하여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Arabian Business 인용). 첫 번째 근거는 투자 유치 구조와 기능 확장성이다.

 

이번 라운드는 중동 지역 기술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 '아라비아 이노베이션 캐피탈(Arabia Innovation Capital)'과 글로벌 건설 기업들이 조성한 '글로벌 건설 테크 펀드(Global Construction Tech Fund)'가 공동 주도했다. 두 투자 주체의 참여는 플랫폼의 산업적 신뢰도와 확장 자금 기반을 보여준다.

 

800만 달러는 기술 개발과 아시아·아프리카 네트워크 확장에 투입될 예정이며, 플랫폼 내 인력 기술 검증 및 언어 교육 기능도 추가될 계획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본지 분석에 따르면, 이 자금 규모는 초기 송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지 파트너를 확보하는 데 실무상 필요한 비용을 충당할 수준으로 파악된다.

 

광고

광고

 

두 번째 근거는 기술적 효용과 현장 적용 가능성이다. 스마트계약이 계약 조건을 코드로 구현하면 임금·근로조건·비자 연계 조건이 사전에 명시되고 조건 충족 시 자동 집행된다.

 

이 과정은 수작업 전표와 휴대전화 메시지로 이루어지는 기존 송출 절차에서 발생하던 '중개 수수료·착오·증빙 분실' 문제를 줄인다. 다만 기술적 기록이 곧바로 법적 증거능력을 확보하는지는 각국 법제에 따라 다르다. 현지에서 블록체인 기록을 증빙으로 인정하는지, 노동관계 분쟁 시 어느 관할법원이 우선하는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브릿지워크의 800만 달러 투자 유치와 아시아·아프리카 확장 계획

 

세 번째 근거는 한국 기업의 비용·리스크 관점이다. 해외 인력 송출에서 사업주가 부담하는 비용은 기본 임금 외에 송출 수수료, 비자 비용, 체류관리 비용, 분쟁 대응 비용 등으로 구성된다. 브릿지워크는 '불법 송출 수수료'와 '계약 불이행에 따른 분쟁 비용'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플랫폼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기 통합비용, 현지 규정 준수 비용, 현장과의 시스템 연계 비용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총비용 절감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된다. 본지 분석에 따르면, 이 점을 근거로 '파일럿 도입 후 비용·분쟁 추이를 6~12개월 관찰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현장 사례와 제도적 해석을 더하면 현실적 그림이 보인다. 기존 해외 송출은 인력사무소(중개업자)와 고용주 사이에 비공식 수수료가 개입되는 구조가 빈번했다.

 

스마트계약은 이 수수료의 자동 차단을 가능하게 하나, 현지 중개업자와의 이해관계 충돌, 현지 행정절차의 디지털화 수준 미달, 근로자의 디지털 접근성 제약 등으로 인한 '노쇼(no-show)'나 서류 미비 리스크가 남는다. 법규 측면에서는 송출 주체의 직업소개사업자 등록, 근로계약서 교부 의무, 4대보험 가입 의무 등 국내 법규(직업안정법·근로기준법·산업재해보상보험법)가 여전히 사업주 책임 범위에 있다.

 

플랫폼을 이용하더라도 사업주는 기본적인 법적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반론과 리스크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본지 추가 검토 결과, 일부 전문가들은 플랫폼만으로 불법 중개를 완전 차단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광고

광고

 

그 근거는 세 가지다. 현지 관행을 바꾸려면 규제·행정 협력이 선행되어야 하고, 블록체인 기록 자체가 분쟁 시 법원에서 동일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으며, 플랫폼 기술 자체의 보안·프라이버시 이슈가 발생하면 오히려 인력 피해가 커질 수 있다.

 

대응 방안은 실무적이다. 국내 건설사는 플랫폼 도입 전 법무·노무·현지 행정 담당자와 '증빙 인정 범위'를 서면화하고, 플랫폼과 기존 인사·급여 시스템의 API 연계를 통한 데이터 이중기록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구조적 함의와 전망은 다음과 같다. 본지 분석에 따르면, 단기적으로는 브릿지워크 같은 플랫폼이 '투명성 도구'로 기능하면서 일부 분쟁을 줄이고 송출 절차의 표준화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적으로는 국제 프로젝트에서의 표준 계약 조항(전자기록 기반)과 현지 노동법의 디지털 증빙 규정이 맞물리면서 플랫폼의 가치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한국 기업이 직접 비용 절감 효과를 체감하려면 현지 규정 정비와 플랫폼 간 연계, 노동자 교육 등 선행 투자가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

 

한국 건설사에 미칠 비용·리스크 관리 관점의 실무적 함의

 

실무 체크리스트를 정리한다. 계약 조건을 스마트계약으로 옮기기 전 계약서 원본의 법적 검토가 필요하고, 비자 처리 절차의 관할 행정기관 수락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임금 자동지급 조건과 현지 통화·수수료 구조를 점검해야 한다. 기술검증·자격증 기록의 현지 인가 여부 확인과 분쟁 발생 시 관할·증빙 인정 프로세스 문서화도 필수 항목이다.

 

한국 건설사는 브릿지워크와 같은 플랫폼을 '완전 대체'가 아니라 '리스크 분산 도구'로 보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브릿지워크의 800만 달러 투자 유치와 아시아·아프리카 확장은 해외 인력 송출 관행에 구조적 변화를 일으킬 잠재력을 지닌다.

 

그러나 한국 건설사의 채용·송출 관행이 실질적으로 바뀌려면 법적 증빙력, 현지 행정 인정, 비용 편익의 현실적 검증이 선행되어야 한다. 한국 건설사는 플랫폼을 '감시하고 시험 적용'하는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다. 인력·노무 관련 법률·주의사항: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인력 채용·송출·노무·보험 의사결정을 대체하지 않는다.

 

 

광고

광고

 

인력 공급·일용직·4대보험·산재·직업소개에 관한 사항은 전문가와 상담하고 관련 법령(직업안정법, 근로기준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중대재해처벌법)과 최신 고시·지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기사에 언급된 투자액·플랫폼 기능·정책 해석은 보도 시점의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으며, 실제 계약·운영에는 현지 법령과 사업자별 조건이 우선 적용된다.

 

FAQ

 

Q. 한국 건설사가 브릿지워크 같은 플랫폼을 당장 전면 도입해도 되는가?

 

A. 즉시 전면 도입은 권장되지 않는다. 플랫폼은 계약·임금 흐름의 투명성을 높이지만, 현지 법적 증빙력과 행정 수용성, 초기 통합비용 문제가 해결되어야 실질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UAE 본사 기반 플랫폼인 만큼 아시아·아프리카 현지 행정기관과의 협력 수준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먼저 소규모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비용·분쟁 변화를 6~12개월 관찰한 뒤 확대하는 방식이 리스크를 낮추는 현실적 경로다.

 

Q. 스마트계약 기록은 분쟁 발생 시 법적 증거로 인정되는가?

 

A. 블록체인 기록이 법원에서 자동으로 증빙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증거능력은 관할 국가의 전자문서 관련법과 법원 판단에 따라 달라지며, 국가별로 편차가 크다. 따라서 플랫폼 증빙은 기존 서면 계약과 반드시 병행 저장하고, 분쟁 대비 증빙 체계를 법무 담당자와 서면으로 정리해 두어야 한다. 현지 노동법과 전자문서법에 대한 사전 법률 검토가 선결 조건이다.

 

Q. 플랫폼을 사용하면 사업주의 법적 책임이 줄어드는가?

 

A. 플랫폼은 절차적 투명성을 높일 뿐이며, 국내 사업주의 근로관계·보험 가입·산재 책임을 면제하지 않는다. 직업소개사업자 등록 의무, 근로계약서 교부, 4대보험 가입 등은 플랫폼 사용 여부와 무관하게 사업주 책임으로 남는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의 경우 현장 안전 관리 의무도 별도로 이행해야 한다.

 

※ 이 기사는 Arabian Business 및 Construction Week Online의 2026년 보도를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 법률 고민이 있다면 → 김연순법률노트 무료상담 바로가기

작성 2026.10.06 01:20 수정 2026.10.06 01:20

RSS피드 기사제공처 : 전국인력신문 / 등록기자: 최현웅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