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여주시가 지역에 숨쉬는 역사유산을 현대적 감각의 문화예술 콘텐츠로 재해석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여주시는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9일 저녁 7시 여주향교 일원에서 '여주향교 달빛풍류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됐다. 여주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역사적 자산인 여주향교를 배경으로, 세종대왕의 숭고한 정신과 한글의 예술적 가치를 하나로 묶어낸 고품격 문화예술 무대가 펼쳐진다.
과거 지역 유생들이 학문을 연마하고 인격을 도야하던 숭고한 교육 공간인 여주향교에서 열리는 만큼 그 의미가 한층 깊다. 시는 선비문화의 정수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시함으로써 시민들이 우리 국가유산을 한층 친숙하게 다가가고 그 가치를 새롭게 재조명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했다.
행사의 포문은 문화예술 공모전으로 연다. 여주시는 옛 선비들이 가슴속에 품었던 존엄한 덕목과 가치를 현대적 시각으로 조명하는 '선비의 덕목 한글 문자도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한글 고유의 조형미와 전통 문자도의 예술적 특성을 결합한 창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작품 접수 일정은 9월 14일부터 23일까지이다. 우편 발송 또는 현장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 접수의 경우 9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에 가능하다. 전문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20점의 우수작은 행사 당일 여주향교 현장에 전시되며, 여주시장상을 비롯한 시상식은 10월 9일 오후 6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본 행사가 열리는 10월 9일 오후 5시부터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사군자 파우치 만들기'와 '전통 유생복 체험' 등을 즐기며 옛 선비들의 멋과 운치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어서 오후 7시부터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창작판소리 콘서트 '세종이도가(世宗李祹歌)'가 달빛 아래서 장엄하게 펼쳐진다. '세종이도가'는 세종대왕 이도의 치열했던 삶과 위대한 업적을 국악의 입체적 울림으로 재해석한 창작 작품이다. 판소리 특유의 서사적 작창을 중심축으로 두고 선비춤의 정중동(靜中動)의 미학, 거문고의 깊은 울림이 어우러지는 가무악(歌舞樂) 종합 예술을 선보인다.
무대에는 국악실내악단 '여민'을 비롯해 소리꾼 정초롱·박성우, 거문고 연주자 박천경, 무용가 김청우 등 정상급 예술가들이 참여해 여주향교의 고즈넉한 정취 속에서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주시 관계자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맞아 여주향교에서 세종대왕의 유지를 받들고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장을 마련하게 되어 뜻깊다며, 많은 시민들이 향교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우리 문화유산의 참된 가치를 느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행사 진행을 맡은 사회적 감성가치 창출 예술단체 '여민'은 하반기 동안 여주향교를 중심으로 교육과 체험, 공연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행사 관람 및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여민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