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가 XR·AI를 만났다…상하이, ‘보는 전시’에서 ‘들어가는 문화’로

무형문화유산·박물관 소장품을 3D·공간음향·AI 복원으로 재해석…디지털 기술이 전통예술의 새 무대 만든다

 중국의 전통문화 전시 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유물을 유리 진열장 안에 놓고 설명문을 읽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영상과 소리, 움직임 속으로 직접 들어가 체험하는 형태가 늘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최근 시청각예술 행사와 디지털문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공간음향, AI 영상복원, XR 상호작용, 휴머노이드 로봇 등 최신 기술과 전통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무형문화유산과 박물관 소장품을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다는 점이다.

 전통공예와 고전회화, 공연예술처럼 원래는 가까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정적인 형태로 감상하던 문화유산을 대형 프로젝션과 3D 영상, 움직임 인식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오래된 그림이나 영상자료는 AI를 이용해 손상된 부분을 복원하고 색상과 선명도를 개선할 수 있다. 전통무용이나 희곡은 모션캡처 기술을 통해 움직임을 디지털 데이터로 저장할 수 있다.

 관람객이 가상공간 안으로 들어가 특정 역사 장면이나 공연을 직접 체험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이러한 방식은 젊은 세대에게 전통문화를 더 친숙하게 만든다는 장점이 있다. 전통문화에 관심이 적은 청소년도 게임과 영상, 가상현실과 비슷한 방식으로 접근하면 훨씬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을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좋은 문화콘텐츠가 되는 것은 아니다.

 기술이 지나치게 화려하면 실제 유물이나 역사적 의미가 오히려 가려질 수 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기술을 얼마나 많이 사용했는가’가 아니라 ‘기술이 전통문화의 의미를 얼마나 잘 전달하는가’다.

 문화와 산업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디지털 전시는 단순한 박물관 전시를 넘어 도시의 관광과 상업, 야간경제와 연결될 수 있다.

 빛과 영상, 공연, 쇼핑공간을 하나의 문화경험으로 묶으면 시민과 관광객이 도시 전체를 문화무대로 느낄 수 있다.

 중국 여러 지역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박물관 전시와 무형문화유산 공연, 몰입형 체험을 결합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이 늘고 있으며 AI 복원과 대형 VR 공간을 활용하는 사례도 확대되고 있다.

 이는 전통문화가 박물관 안에서만 보존되는 시대에서 일상생활과 관광, 콘텐츠산업 속으로 들어가는 시대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에도 비슷한 가능성이 많다. 한국은 궁궐, 한복, 한글, 전통공예, 국악, 민속놀이 등 풍부한 문화자원을 갖고 있다.

 여기에 XR과 AI, 미디어아트 기술을 결합하면 젊은 세대와 해외 관광객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소개할 수 있다.

 다만 한중 양국 모두 디지털 복원과 재현 과정에서 원형을 얼마나 정확하게 지킬 것인지가 중요하다. AI가 만들어 낸 이미지가 실제 역사자료와 다르면 관람객은 그것을 사실로 오해할 수 있다.

 문화유산 분야에서는 재미와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

 전통문화는 오래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살아남지 않는다. 새로운 세대가 보고, 듣고, 이해하고 다시 사용해야 계속 이어질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은 그 연결을 돕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전통예술은 이제 과거를 보존하는 대상만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과 만나 계속 변화하는 콘텐츠가 되고 있다.

[참고자료]

상하이 디지털 예술·시청각 문화행사 관련 자료
중국 무형문화유산 디지털 전시 관련 자료
중국 박물관·문화관광 융합 사례 자료

 

传统文化遇上XR和人工智能

数字技术让文化遗产从“静态观看”走向“沉浸体验”

 中国传统文化的展示方式正在发生明显变化。过去,很多博物馆和文化场馆主要通过文物、图片和文字说明介绍传统文化。

 现在,人工智能、XR、空间音频和大型投影正在进入文化展示领域。传统文化不再只是静静地放在展柜里,而是通过数字技术变成可以观看、听见甚至参与的体验。

 古代绘画可以通过高清影像和数字动画展现更多细节,传统戏曲和舞蹈可以利用动作捕捉技术保存表演过程,观众还可以在虚拟空间中体验历史场景。

 AI修复技术也越来越受到关注。老照片、历史影像和部分艺术作品可以通过人工智能改善画面清晰度,并辅助修复受损内容。

 但人工智能只能作为工具,最终仍然需要专家根据历史资料进行判断。数字技术如果使用不当,也可能让观众误解真实历史。

 这种新型展示方式尤其容易吸引年轻人。很多年轻观众习惯短视频、游戏和互动媒体,因此沉浸式展览能够降低理解传统文化的门槛。

 与此同时,也要避免“技术大于文化”。如果展览只追求灯光和视觉效果,观众可能记住了技术,却没有真正理解文化内容。

 韩国也拥有丰富的宫殿、传统工艺、文字、音乐和民俗文化。利用人工智能、XR和数字媒体,可以让这些文化资源以新的方式走向年轻人和国际游客。

 未来,传统文化保护可能不再只是“把文物保存好”,而是还要思考怎样让今天的人愿意理解它、体验它,并继续传给下一代。

传统文化:전통문화
非物质文化遗产:무형문화유산
人工智能修复:AI 복원
沉浸式体验:몰입형 체험
扩展现实:확장현실, XR
空间音频:공간음향
动作捕捉:모션캡처
数字文化遗产:디지털 문화유산
博物馆藏品:박물관 소장품
互动媒体:인터랙티브 미디어
视觉效果:시각효과
文化内容:문화콘텐츠
文化旅游:문화관광
文旅融合:문화·관광 융합
保护文化遗产:문화유산을 보호하다
传给下一代:다음 세대에 전하다

시노인사이트 편집부 기자 bats21@naver.com
작성 2026.10.03 11:55 수정 2026.10.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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