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만 표가 선택한 배스킨라빈스 10월 ‘이달의 맛’ 공개... ‘몬스터 크런치 쿠키·말차에 바나나’ 출시

소비자 참여 ‘2026 그래이맛 콘테스트’ 수상 아이디어 실제 제품으로 구현

4만3000여 건 아이디어 접수·1·2차 소비자 투표 64만7752표 참여

1위 아이디어 기반 ‘몬스터 크런치 쿠키’, 큼직한 쿠키와 크런치 식감 강조

사진=베스킨라빈스 공식 인스타그램

 

 

소비자가 상상한 아이스크림이 실제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으로 탄생했다. 배스킨라빈스가 소비자 참여형 상품 개발 프로그램 ‘2026 그래이맛 콘테스트’에서 선정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몬스터 크런치 쿠키’와 ‘말차에 바나나’를 개발해 10월 이달의 맛으로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제품 콘셉트를 정한 뒤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일반적인 상품 개발 방식과 달리 아이디어 제안과 투표, 시식 평가 과정에 소비자가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소비자의 취향을 조사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상품 개발 과정에 반영한 셈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그래이맛 콘테스트’는 소비자가 원하는 아이스크림 플레이버와 토핑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투표와 평가를 거쳐 선정된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발전시키는 참여형 행사다.

 

 

배스킨라빈스는 이번 콘테스트에서 1위와 2위에 오른 아이디어를 각각 새로운 제품으로 구현했다. 서로 다른 맛과 식감을 가진 두 제품을 동시에 10월 이달의 맛으로 내놓으면서 소비자 참여형 제품 개발이라는 행사 취지도 강조했다.

 

 

4만3000여 건 아이디어 몰려…투표 참여도 64만 표 넘어

 

 

이번 콘테스트에는 소비자의 높은 참여가 이어졌다. 제공된 배스킨라빈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접수된 아이디어는 약 4만3000건에 달했다. 후보를 가리는 1·2차 소비자 투표에서는 총 64만7752표가 집계됐다. 아이디어 공모에 그치지 않고 다른 소비자들이 직접 후보 제품을 선택하는 과정까지 참여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최종 단계에서는 시식 평가도 진행됐다. 소비자 100명과 내부 심사위원 15명이 참여해 후보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했을 때의 맛과 상품성 등을 평가했고 이를 거쳐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이 같은 과정은 최근 식품·외식업계에서 활용되는 소비자 참여형 상품 개발 방식과도 맞닿아 있다. 기업이 일방적으로 신제품을 제안하기보다 소비자가 원하는 맛과 조합을 제품 기획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배스킨라빈스 역시 ‘그래이맛 콘테스트’를 통해 소비자의 아이디어를 실제 상품으로 연결해 왔다. 제공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콘테스트 1위 아이디어를 제품화한 ‘숭아야, 그릭다…’는 출시 10일 만에 싱글레귤러 기준 약 63만 개가 판매된 바 있다.

 

 

사진=베스킨라빈스 공식 인스타그램

 

 

큼직한 쿠키의 존재감…‘몬스터 크런치 쿠키’

 

 

올해 1위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제품은 ‘몬스터 크런치 쿠키’다. 이 제품의 핵심은 쿠키의 맛과 식감을 적극적으로 살린 데 있다. 기존 쿠키 토핑 아이스크림에서 느낀 아쉬움을 보완해 보다 큼직하고 풍성한 쿠키를 즐기고 싶다는 소비자 아이디어가 제품 개발의 출발점이 됐다.

 

 

배스킨라빈스는 이를 실제 상품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큼직한 쿠키와 여러 크런치 요소를 조합했다. 부드럽고 쫀득한 아이스크림에 바삭한 요소를 더해 한입 안에서도 서로 다른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단순히 쿠키 맛을 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씹히는 요소를 강화한 점이 제품의 특징이다. 아이스크림을 먹는 과정에서 쿠키의 고소한 풍미와 바삭한 식감이 함께 전달되도록 제품의 방향을 잡았다.

 

 

1위에 선정된 아이디어가 소비자가 평소 제품을 먹으며 느낀 경험에서 시작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일상적인 소비 경험에서 나온 요구가 공모전을 거쳐 정식 상품으로 연결된 사례라는 점에서 이번 콘테스트의 성격을 보여준다.
 

 

사진=베스킨라빈스 공식 인스타그램

 

 

쌉싸름한 말차에 달콤한 바나나…두 가지 맛의 조합

 

 

두 번째 제품인 ‘말차에 바나나’는 말차와 바나나라는 서로 다른 개성의 재료를 한 제품 안에 담았다. 최근 디저트와 음료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는 말차는 특유의 진한 향과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다. 이번 제품은 이러한 말차의 풍미에 바나나의 달콤함을 결합해 보다 다양한 소비자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기에 그라함 쿠키를 추가해 부드러운 아이스크림 사이에서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몬스터 크런치 쿠키’가 쿠키 자체의 존재감과 풍성한 식감을 앞세웠다면 ‘말차에 바나나’는 쌉싸름함과 달콤함의 대비를 중심으로 차별화했다.

 

 

두 신제품은 전국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만 배달 주문의 경우 ‘말차에 바나나’는 배달의민족을 통해 단독 판매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소비자가 ‘구매자’ 넘어 ‘상품 기획자’로

 

 

이번 신제품 출시는 소비자가 단순히 완성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넘어 상품 개발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래이맛 콘테스트’는 아이디어 모집부터 소비자 투표, 시식 평가, 최종 제품 출시까지 여러 단계에 소비자 참여 구조를 적용했다. 4만3000여 건의 아이디어와 64만 표가 넘는 투표 참여 규모는 소비자가 새로운 맛을 직접 제안하고 선택하는 방식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는 점을 보여준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러한 참여 과정에서 소비자의 취향과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에게는 자신이 제안하거나 선택한 아이디어가 실제 상품으로 만들어지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아이디어와 회사의 제품 개발 노하우를 결합해 두 가지 10월 이달의 맛을 완성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결국 ‘몬스터 크런치 쿠키’와 ‘말차에 바나나’의 탄생 과정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새로운 맛 자체뿐만이 아니다. 소비자가 제품 아이디어를 내고 다른 소비자가 투표와 평가에 참여하며 기업이 이를 실제 상품으로 구현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64만 표가 선택 과정에 참여한 올해 ‘그래이맛 콘테스트’가 보여준 소비자 참여형 상품 개발 방식이 향후 배스킨라빈스의 새로운 메뉴 개발과 브랜드 마케팅에서 어떻게 이어질지도 관심을 모은다.

 

작성 2026.10.02 20:36 수정 2026.10.0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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