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쌓인 평택 고덕, 반도체 훈풍이 해소의 열쇠 될까

-경기도 미분양 4분의 1 평택에 집중…삼성전자 P5 투자 재개 주목

 

대규모 주택 공급으로 미분양이 쌓였던 경기 평택시 주택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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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미분양 물량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지난해 초 6000가구를 웃돌던 수준에서는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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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투자도 다시 속도를 내면서 고덕국제신도시의 미분양이 추가로 해소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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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평택시 미분양은 7월 집계 기준 다시 늘어났다. 지난해 말 3292가구에서 올해 2월 2612가구까지 감소했지만 3월 신규 분양 물량이 한꺼번에 미분양으로 잡히면서 3854가구로 1242가구(47.5%) 급증했다. 4월부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6월 3076가구까지 줄었다. 다만 7월에는 435가구(14.1%) 늘어난 3511가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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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는 지난해 11월 청약에서 대거 미달된 브레인시티 비스타동원(1600가구)의 미분양 1493가구가 통계에 새로 반영되면서 수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7월에는 5월 분양한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2단지(1126가구)에서 875가구의 미분양이 새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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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저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899가구 많지만, 미분양이 정점을 찍었던 2025년 1월 6438가구와 비교하면 약 45% 감소한 수준이다. 1년 전인 2025년 7월 3482가구와 비교하면 현재 미분양은 29가구 많은 수준으로 사실상 비슷하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219가구(6.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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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업계에서는 평택 미분양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과거와 같은 급격한 누적 국면에서는 벗어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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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한때 평택은 전국 시군구 가운데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지만 7월에는 천안시 미분양이 5100가구로 늘면서 2위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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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평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다. 경기도 전체 미분양의 약 4분의 1이 평택에 몰려 있으며 전국 미분양의 약 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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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주택시장이 어려움을 겪었던 배경에는 대규모 공급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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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조성과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이 맞물리면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공급이 한꺼번에 이뤄졌지만,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이 곧바로 근로자와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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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 주요 단지에서도 한동안 미분양·미계약 물량을 해소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 오피스텔 사업장은 준공 이후에도 잔금 납부가 지연되면서 PF 만기를 연장했고, 최근 분양한 평택 고덕 우미린 프레스티지도 특별공급 이후 무순위·선착순 계약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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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공실도 아직 과제다. 고덕국제신도시 대로변에 비해 이면부와 단지 내 상가에는 공실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근로자들이 실제로 고덕에 정착하고 상주인구가 늘어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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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투자 계획은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투자 시점이 불투명했던 P5 팹2는 당초 2027년 초 착공 계획에서 올해 7월경으로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규모는 약 60조원으로 예상되며 가동 목표 시점은 2029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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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로 삼성전자의 평택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경우 협력업체 이전과 고용 증가, 인구 유입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공급 부담에 눌렸던 고덕 주택시장의 수요 기반을 넓힐 수 있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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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동산 전문가는 “평택 미분양 시장은 완전한 회복으로 보기 어렵지만, 지난해 초 6000가구를 넘어섰던 미분양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가운데 반도체 투자라는 추가적인 수요 요인이 더해지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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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이어 “실제 투자 확대가 고용과 인구 유입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미분양 해소 속도를 좌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작성 2026.10.02 08:35 수정 2026.10.0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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