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캐릭터 ‘날아라! 호빵맨’이 10월 한 달간 CJ올리브영과 만난다. 화장품과 생활용품에서 과자, 냉장·신선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에 호빵맨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전국 올리브영 매장이 이른바 ‘호빵맨 천국’으로 변신한다.
호빵맨의 국내 라이선싱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초이락컨텐츠컴퍼니는 CJ올리브영과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대규모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단순히 특정 제품에 캐릭터를 입히는 협업을 넘어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 오프라인 매장 체험을 하나로 연결한 것이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30개 이상 브랜드 참여…뷰티 넘어 식품까지
이번 컬래버레이션에는 3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기초 스킨케어를 비롯한 뷰티 제품과 생활용품, 미용 소품뿐 아니라 과자류와 냉장·신선식품까지 다양한 상품군에서 호빵맨을 만날 수 있다.
각 제품에는 호빵맨을 비롯해 작품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 패키지가 적용되고, 상품 특성에 맞춘 굿즈 기획도 더해진다.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구매하는 제품에 친숙한 캐릭터를 결합함으로써 상품 자체의 실용성과 캐릭터 상품의 소장 요소를 함께 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호빵맨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세균맨, 식빵맨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초이락컨텐츠컴퍼니는 국내에서 TV 애니메이션과 상품화 라이선싱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올리브영 협업을 통해 캐릭터 IP가 활용되는 소비재 영역을 한층 넓히게 됐다.

전국 올리브영에서 만나는 호빵맨
협업의 무대도 특정 매장에 국한되지 않는다. 행사 기간 전국 CJ올리브영 매장에는 호빵맨 컬래버레이션 상품과 함께 전용 매대 및 포스터 등 관련 연출이 마련된다. 온라인이나 캐릭터 전문매장을 찾아야 접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평소 방문하는 H&B 매장에서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만날 수 있도록 접점을 확대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올리브영은 화장품 중심의 전통적인 H&B 영역을 넘어 다양한 생활·식품 카테고리를 취급하고 있다. 여기에 캐릭터 IP를 결합하면서 한 공간에서 여러 종류의 협업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캐릭터를 상품 패키지에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매대와 포스터 등 매장 공간까지 활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는 과정 자체에서 호빵맨을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한 것이다.

성수·명동·부산에 ‘호빵맨 팝업’ 등장
주요 거점 매장에서는 보다 집중적인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올리브영N 성수와 명동타운, 부산 남포타운 등 주요 매장에서는 호빵맨 식음료를 중심으로 한 식품 브랜딩 팝업이 운영될 예정이다. 팝업에서는 호빵맨과 올리브영의 한정 컬래버레이션 식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음·시식 행사도 마련된다. 소비자가 상품을 바라보고 구매하는 것을 넘어 현장에서 직접 맛보고 캐릭터 콘텐츠를 경험하도록 구성한 것이다.
성수와 명동은 국내 젊은 소비자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많은 상권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부산 남포동 역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이에 따라 이번 팝업은 국내 호빵맨 팬뿐 아니라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소비자에게도 캐릭터와 유통 공간을 동시에 경험하는 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초이락컨텐츠컴퍼니 측 역시 식품 브랜딩 팝업을 국내 팬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기대를 밝히고 있다.
상품 넘어 ‘경험’으로…확장되는 호빵맨 IP
이번 협업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캐릭터 IP의 활용 범위다. 과거 캐릭터 협업이 완구나 문구, 의류 등 일부 상품군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번 행사는 뷰티와 생활용품, 식품을 아우르는 다양한 일상 소비재로 범위를 넓혔다. 여기에 한정 패키지와 굿즈, 전용 매대, 팝업스토어, 시음·시식 등 오프라인 체험을 결합했다. 캐릭터가 상품 디자인에 머무르지 않고 소비자가 매장을 방문하고 제품을 살펴보는 과정 전반에 활용되는 셈이다.
초이락컨텐츠컴퍼니는 향후에도 여러 기업과 호빵맨을 활용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올리브영 컬래버레이션은 국내에서 호빵맨 IP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사례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10월 한 달간 펼쳐지는 ‘호빵맨×올리브영’ 협업은 캐릭터와 유통 플랫폼이 만나 상품과 공간, 체험을 연결하는 시도다. 화장품을 고르다 호빵맨을 만나고, 먹거리를 살펴보다 캐릭터 굿즈를 발견하는 경험이 전국 올리브영 곳곳에서 펼쳐진다. 친숙한 캐릭터와 일상적인 소비 공간의 만남이 호빵맨의 국내 IP 사업을 어디까지 확장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