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4일 세계 동물의 날을 앞두고 유기동물 보호를 위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비롯해 반려동물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5년부터 10월 4일을 ‘동물보호의 날’로 지정했다. 최근에는 동물의 단순한 보호를 넘어 복지 차원의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는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11일에는 동물복지기본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유기·유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요구되고 있다.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구조된 유기·유실동물의 입양률은 약 26%로 집계됐으며, 자연사 비율은 약 24%, 보호 중인 비율은 약 19%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업과 기관, 유명인 등이 참여하는 기부 및 봉사활동도 진행됐다.
글로벌 홈클리닝 브랜드 비쎌(BISSELL)은 창립 150주년을 맞아 지난 9월 17일 동물자유연대에 약 1200만원 상당의 사료 1500kg과 습식청소기 ‘스팟클린 미니’를 기부했다. 기부된 사료는 보호 중인 약 350마리의 보호견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비쎌은 한국 시장 진출 이후 국내 동물복지를 위한 기부를 처음 진행했으며, 2011년 설립된 비쎌 펫재단을 통해 유기동물 구조와 보호, 입양 등을 지원해왔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약 141만 마리의 유기동물 관련 활동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내추럴발란스코리아가 운영하는 블루엔젤봉사단은 지난 9월 16일 경기도 여주시의 동물보호센터에서 합동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와 봉사단 회원 등 약 50명이 참여해 보호시설을 청소하고 보호견과 산책하며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장에서 촬영한 보호견 사진을 10월 2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리는 동물보호의 날 기념 팝업스토어에 전시하고 입양 상담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유기견 보호를 위한 개인 기부도 이어졌다. 그룹 갓세븐(GOT7) 영재는 지난 9월 17일 생일을 맞아 사단법인 코리안독스의 ‘레인보우 쉼터’에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구조된 유기견의 치료와 건강 회복, 쉼터 시설 개선 및 보호환경 조성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영재는 지난해 연말에도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 ‘코코’의 이름으로 해당 보호소에 3000만원을 기부했으며, 직접 보호소를 찾아 견사 청소 등의 봉사활동에도 참여한 바 있다.
동물보호의 날을 기념한 시민 참여형 캠페인도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러닝 기부 캠페인 ‘커멍 애니런’을 진행한다. 참가자가 10.04km를 달린 뒤 인증하면 사료 1kg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캠페인은 개인과 단체, 동물 모양의 경로를 따라 달리는 ‘동물 아트런’ 등 3개 부문으로 운영된다. 지난해보다 약 두 배 늘어난 최대 2008kg의 사료가 적립될 예정이며, 적립된 사료는 동물보호센터 등에 전달된다. 참가자는 완주 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 된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문화 프로그램도 열린다. 캐논코리아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캐논갤러리에서 사진전 ‘Still Cuubby – 이대로 오래’를 개최한다. 사진 스튜디오 ‘텍스처 온 텍스처’와 협업한 이번 전시는 반려동물의 표정과 성격, 사람과 함께 보내는 일상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다.
전시에서는 캐논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와 렌즈 등을 활용해 촬영한 작품을 선보이며, 전시 기간 중 작가가 관람객의 반려동물 사진을 직접 촬영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촬영 사진은 캐논 셀피 프린터로 현장에서 출력해 제공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한국마사회는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10월 3일부터 5일까지와 10일 등 총 4일간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026 동물영화제’를 개최한다. 영화제에서는 ‘2026 한국마사회 AI 영상공모전’ 수상작 8편과 신연식 감독의 AI 특별단편 ‘토의 간’ 등이 상영된다.
가족 관객을 위한 동물 관련 장편 영화 9편도 무료로 상영되며, 이 가운데 3편은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마련된다. 영화 ‘토의 간’ 상영 이후에는 6·25전쟁 당시 군마로 알려진 ‘레클리스’의 이야기를 담은 드론쇼도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 동물의 날과 동물보호의 날을 계기로 기부와 봉사, 시민 참여 캠페인, 사진전과 영화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물복지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지면서 관련 활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