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항공이 기내에서 제공하는 음식과 음료, 식기 및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개편하며 기내 다이닝 경험 강화에 나선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새로운 메뉴 카테고리인 ‘SIA 셰프 셀렉션(SIA Chefs’ Selection)’이다. 싱가포르항공 사내 셰프와 초청 셰프가 케이터링 파트너사와 함께 개발한 메뉴로, 전 객실 클래스에 걸쳐 100종 이상의 신규 및 리뉴얼 애피타이저와 메인 코스, 디저트를 선보인다.
메뉴에는 각 지역의 대표 음식과 기존 클래식을 새롭게 해석한 요리, 창작 요리 등이 포함된다. 식재료는 가능한 한 현지 생산자로부터 신선한 제철 재료를 조달하고, 기내 환경에서도 음식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메뉴별 조리법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초청 셰프로는 영국의 모니카 갈레티(Monica Galetti), 스페인의 난두 주바니(Nandu Jubany), 인도의 산지브 카푸르(Sanjeev Kapoor), 뉴질랜드의 시드 사라왓(Sid Sahrawat), 일본의 무라타 요시히로(Yoshihiro Murata), 중국의 주쥔(Zhu Jun)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자의 문화적 배경과 대표 요리에서 영감을 얻어 일부 항공편에서 선보일 메뉴를 개발한다.
음료 구성도 확대된다. 싱가포르항공은 전문가 패널과 사내팀이 선정한 샴페인과 와인을 비롯해 칵테일, 위스키, 진, 보드카, 사케, 맥주, 커피, 차 등을 객실 등급에 따라 제공한다.
퍼스트 클래스에서는 크루그 그랑 퀴베(Krug Grande Cuvée), 루이 로드레 크리스탈(Louis Roederer Cristal), 떼땅져 꽁뜨 드 샹파뉴(Taittinger Comtes de Champagne) 등 샴페인을 제공한다. 비즈니스 클래스와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에서도 각 객실 등급에 맞춰 선정한 샴페인과 와인을 선보인다.
주류 라인업에는 프랑스를 비롯해 호주, 독일, 이탈리아, 뉴질랜드, 미국 등에서 선정한 와인이 포함된다. 스위트 및 퍼스트 클래스에서는 일본 고모로 증류소의 싱가포르항공 전용 블렌디드 위스키를 제공하며, 비즈니스 클래스에는 보모어 19년 피노 누아 캐스크 피니시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로쿠 보태니컬 카사네 에디션 진, 단즈카 포티 보드카 등이 새롭게 포함된다.
식음료를 담는 서비스웨어도 새롭게 디자인된다. 스위트, 퍼스트 클래스 및 비즈니스 클래스에는 프랑스 럭셔리 테이블웨어 브랜드 크리스토플(Christofle)과 협업해 제작한 전용 식기를 도입한다. 싱가포르항공이 크리스토플의 도자기 식기를 기내에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 식기는 크리스토플의 ‘말메종 앵페리알(Malmaison Impériale)’ 컬렉션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싱가포르항공의 시그니처 바틱 모티프를 재해석해 디자인했다. 퍼스트 클래스에는 섬세하고 우아한 디자인을, 비즈니스 클래스에는 보다 대담한 패턴을 적용해 객실별 특징을 반영했다.
스위트와 퍼스트 클래스에서는 전용 글라스웨어도 선보인다. 와인잔은 편안한 사용을 고려해 스템을 길게 제작했으며, 샴페인잔은 향과 풍미를 보다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튤립 형태로 디자인했다.
객실 서비스 역시 고객의 선택에 맞춰 운영된다. 스위트와 퍼스트 클래스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식사를 할 수 있는 ‘플렉시블 다이닝(Flexible Dining)’을 제공한다. 퍼스트 클래스 일부 좌석에는 두 명이 마주 앉아 식사할 수 있는 ‘컴패니언 다이닝(Companion Dining)’도 새롭게 마련한다.
일부 메뉴에는 별도의 플레이팅을 적용하고 객실 승무원이 고객이 선택한 음식에 어울리는 음료를 추천하는 방식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신규 메뉴는 현재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있으며, 새로운 음료와 서비스웨어, 기내 서비스는 2026년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여피텍(Yeoh Phee Teik) 싱가포르항공 고객경험 담당 수석부사장은 고객 피드백과 최신 트렌드를 바탕으로 메뉴와 식재료, 조리법, 음료, 차림새, 객실 승무원 서비스 등 기내 다이닝 전반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은 싱가포르항공이 추진하는 고객 여정 개선의 일환이다. 싱가포르항공은 차세대 기내 프로덕트와 크리스월드(KrisWorld)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신규 어메니티, 고속 기내 인터넷, 지상 서비스 등도 개선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을 오는 11월 싱가포르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