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쿄 니혼바시에서 시작한 해산물덮밥 전문 브랜드 ‘츠지한(つじ半)’이 서울 압구정에 문을 연다. 츠지한 압구정은 오는 10월 2일 영업을 시작하고 대표 메뉴인 ‘제이타쿠동(ぜいたく丼)’을 국내 고객에게 선보인다.
2012년 일본 도쿄 니혼바시에서 시작한 츠지한은 다양한 해산물을 한 그릇에 담은 제이타쿠동을 대표 메뉴로 내세운 브랜드다. 업체 측에 따르면 일본 식문화와 손님을 정성껏 맞이한다는 의미의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 가치를 한 끼의 식사 과정에 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압구정점에서는 도쿄 본점에서 실제 사용하는 주요 식재료와 소스를 공수해 현지의 맛과 식사 경험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일본식 해산물덮밥을 국내에서 판매하는 것을 넘어 츠지한이 일본에서 선보여 온 독특한 식사 방식까지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메뉴 ‘제이타쿠동’…한 그릇을 세 가지 방식으로
츠지한을 대표하는 메뉴는 제이타쿠동이다. 업체 소개에 따르면 참치와 새우, 오징어, 조개류 등 엄선한 해산물을 독자적인 방식으로 조합해 완성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먹는 방법이다. 츠지한의 식사는 참깨간장에 버무린 회를 먼저 맛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해산물이 올라간 제이타쿠동을 즐긴 뒤 마지막에는 도미 육수를 더해 오차즈케로 마무리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방식으로 먹는 일반적인 덮밥과 달리 한 끼 안에서 회와 해산물덮밥, 도미 육수를 이용한 오차즈케로 식사의 흐름이 변화하는 셈이다. 각각의 단계를 통해 해산물 본연의 맛과 덮밥의 조화, 육수를 더한 뒤 달라지는 풍미를 차례로 경험하도록 구성한 것이 츠지한의 특징이다.
츠지한 측은 압구정점에서도 도쿄 본점에서 실제 사용하고 있는 주요 식재료와 소스를 공수해 본점의 맛과 경험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형성된 브랜드의 조리 방식과 식사 경험을 서울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1만5000원부터 4만3000원까지…4가지 제이타쿠동
츠지한 압구정이 공개한 메뉴판에 따르면 제이타쿠동은 ‘매(梅·우메)’, ‘죽(竹·타케)’, ‘송(松·마츠)’, ‘특상(特上·도쿠죠)’ 등 네 가지로 구성됐다. 기본 메뉴인 매(우메)는 1만5000원, 죽(타케)은 2만원이다. 송(마츠)은 2만8000원이며 가장 높은 등급인 특상(도쿠죠)은 4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메뉴별로 기본 해산물에 추가 식재료를 더해 구성을 차별화했다.
이에 따라 방문객은 1만원대 기본 메뉴부터 4만원대 특상 메뉴까지 취향과 예산에 맞춰 제이타쿠동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과 구성은 다르지만 회를 먼저 맛본 뒤 덮밥을 즐기고 도미 육수를 더해 마무리하는 츠지한 특유의 식사 경험이 메뉴의 중심을 이룬다.
최근 국내 외식 시장에서는 해외 유명 음식이나 메뉴 자체뿐 아니라 현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식사 방식과 분위기를 함께 소비하려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츠지한 압구정 역시 일본 현지에서 형성된 브랜드 경험을 국내에서 어떻게 구현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오픈 초기 전 좌석 예약제…10월 29일까지 운영
츠지한 압구정은 오픈 초기부터 현장 대기 대신 예약 중심으로 고객을 받는다. 업체 측은 매장이 협소한 특성상 특정 시간대에 방문객이 집중되면 오랜 시간 기다리거나 식사를 하지 못한 채 돌아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방문객의 대기 불편을 줄이기 위해 영업을 시작하는 10월 2일부터 29일까지 전 좌석 예약제를 실시한다.
전화 예약은 받지 않는다. 예약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일주일 단위로 순차 오픈한다. 10월 2일부터 8일까지의 예약은 지난 9월 29일 오후 6시에 시작됐다. 10월 9~15일 방문분은 10월 4일 오후 6시, 10월 16~22일 방문분은 10월 11일 오후 6시, 10월 23~29일 방문분은 10월 18일 오후 6시에 각각 예약이 열린다.
테이블 이용 시간은 50분이다. 츠지한 측은 다음 시간대 예약 고객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정해진 이용 시간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별도의 취소 없이 방문하지 않는 노쇼는 다른 고객의 이용 기회를 제한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예약하고, 방문이 어려울 경우 최소 하루 전까지 예약을 취소해 달라고 안내했다.

도쿄의 한 그릇, 서울 압구정에서 만난다
츠지한의 국내 진출은 단순히 일본의 해산물덮밥 한 종류가 추가되는 것 이상의 식문화 경험을 제시한다는 데 특징이 있다. 참깨간장에 버무린 회로 입맛을 열고, 해산물을 풍성하게 올린 제이타쿠동을 맛본 뒤 도미 육수를 부어 오차즈케로 마무리하는 과정은 츠지한이라는 브랜드를 설명하는 핵심 요소다. 여기에 도쿄 본점에서 사용하는 주요 식재료와 소스를 공수해 일본에서 이어온 맛을 구현한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오픈 초기 한 달가량 전 좌석 예약제를 선택한 것도 눈에 띈다. 매장 규모와 예상되는 방문 수요를 고려해 긴 현장 대기를 줄이고 예약 고객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10월 중 츠지한 압구정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방문 날짜에 해당하는 예약 오픈 시각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2012년 도쿄 니혼바시에서 시작해 제이타쿠동이라는 한 그릇을 알려온 츠지한. 도쿄에서 이어온 회, 해산물덮밥, 도미 육수 오차즈케의 식사 경험이 오는 10월 2일부터 서울 압구정에서 국내 소비자들과 만난다. 츠지한 측은 “예약제 운영 이후에는 보다 많은 분들이 편하게 방문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오랫동안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제공하는 츠지한이 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