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이 우주에서 스스로 ‘보고 판단한다’…중국 SAR 위성, 촬영 뒤 바로 AI 처리

4기 동시 발사 성공…원시데이터 지상 전송 넘어 ‘우주 컴퓨팅’ 경쟁 본격화

 인공위성의 역할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과거 위성은 지구를 촬영한 뒤 데이터를 지상으로 내려보내고, 지상 컴퓨터가 이를 분석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중국이 최근 발사한 위성은 우주에서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9월 19일 중국은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 2D 로켓을 이용해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기를 한꺼번에 발사했다. 4기 모두 예정된 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이 위성에는 고해상도 SAR 장비뿐 아니라 위성 내부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인공지능 시스템과 임무계획 기능이 탑재됐다.

 SAR는 구름이나 어둠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으면서 지표면을 관측할 수 있는 레이더 기술이다. 태풍, 홍수, 산불, 산사태와 같은 재난 상황이나 농작물, 해양, 도시 변화를 관측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위성이 촬영한 방대한 데이터를 모두 지상으로 전송한 뒤 필요한 정보를 찾아야 했다. 이 과정에는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위성 안에서 AI가 필요한 장면을 먼저 찾아내면 중요한 정보만 빠르게 지상으로 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홍수가 발생했을 때 위성이 침수지역을 촬영한 뒤 우주에서 1차 분석까지 한다면 구조기관이 필요한 정보를 훨씬 빨리 받을 수 있다.

 이번 위성에는 ‘통신·감지·지능연산’을 연결하는 기술도 시험됐다. 쉽게 말하면 위성이 단순한 카메라가 아니라 센서와 통신장비, 컴퓨터가 합쳐진 ‘우주 데이터센터’처럼 변화하는 것이다. 

 중국의 상업우주 발사도 빨라지고 있다. 9월 20일에는 리젠 1호 로켓으로 9기의 위성을 추가 발사했고, 9월 15일에는 주취안 인근 상업우주 시험구역에서 한 번에 10기의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 

 한국도 SAR 위성과 초소형위성, 위성영상 활용 기술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재난감시, 국토관리, 해양관측과 함께 민간 위성영상 산업도 성장하고 있다.

 한중 양국 모두 ‘위성을 얼마나 많이 보유했는가’뿐 아니라 위성이 수집한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분석하고 산업에 활용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AI와 우주산업의 결합은 새로운 경쟁을 만든다. AI 모델을 위성에 직접 올리려면 전력소비가 적고 우주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이는 반도체, 통신, 우주산업이 하나의 산업으로 연결된다는 뜻이다.

 앞으로 인공위성은 ‘눈’에서 ‘두뇌를 가진 눈’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촬영하고, 판단하고, 필요한 정보를 골라서 보내는 위성이 늘어나면 우주산업의 가치도 로켓 발사에서 데이터와 AI 서비스로 이동하게 된다.

[참고자료]
신화통신, SAR 위성 4기 발사 및 위성 내 AI 처리 기술 뉴스.cn
중국국가항천국 9월 발사 동향 국가우주국

 

卫星开始在太空中自己“看、算、判断”

  9月19日,中国使用长征二号丁运载火箭成功发射4颗SAR卫星。

  这些卫星不仅可以进行高分辨率雷达观测,还搭载了星上智能处理和任务规划系统。

  过去,卫星通常把大量原始数据传到地面后再进行分析。现在,人工智能可以在卫星上先进行处理,再把重要信息传回地面。

  这种技术可以用于洪水、森林火灾、海洋和城市变化监测。未来,卫星可能越来越像“太空中的智能计算机”。

合成孔径雷达:합성개구레이더
遥感卫星:원격탐사위성
星上处理:위성 내 처리
卫星数据:위성 데이터
商业航天:상업우주
进入预定轨道:예정 궤도에 진입하다

시노인사이트 편집부 기자 bats21@naver.com
작성 2026.09.29 13:34 수정 2026.09.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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