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손목닥터9988', 이제 자치구 축제·걷기행사에서도 만난다

11개 자치구 시범운영, 지역 특성 살린 맞춤 프로그램 운영

전통시장·공원 연계로 상권 활성화까지 노린다

서울시 건강관리 플랫폼 '손목닥터9988'을 자치구가 지역축제와 걷기 행사 등에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손목닥터9988에 자치구별 커뮤니티 기능을 신설하고 15일부터 중구·광진구·동대문구·중랑구·강북구·은평구·구로구·금천구·영등포구·서초구·강남구 등 11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손목닥터9988은 서울시 주관 행사 중심으로 운영돼 자치구가 자체 축제나 걷기 행사에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는 자치구가 지역 특성에 맞춰 걷기와 장소 방문, 사진 인증 등의 미션을 직접 운영하고 참여 시민에게 포인트 등의 혜택을 줄 수 있게 된다.

 

 

시는 특히 손목닥터9988 이용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별 생활환경과 걷기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의 올해 4월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구는 직장 밀집 지역 특성으로 자치구 가운데 걸음 수가 가장 많았다. 영등포구는 저녁 시간대 걷기 비율이 높은 '저녁형'이었고, 강북구는 새벽 활동이 상대적으로 많은 '이른 아침형'으로 나타났다. 중랑구는 등산 이용률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러한 지역별 특성을 활용해 광진구는 어린이대공원 산책로를 붕어빵 모양으로 걷는 '붕어빵 런' 챌린지를 선보이고, 은평구와 강북구는 전통시장 방문과 걷기를 연계한다. 구로구는 '구로G페스티벌' 행사장의 건강부스 방문 등을 손목닥터9988 미션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이런 프로그램을 지역축제와 전통시장, 공원·산책로 방문으로 연결해 시민의 건강관리뿐 아니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또 민간 플랫폼을 활용하던 자치구가 손목닥터9988으로 전환하면 자치구당 연간 약 1천만원의 앱 사용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시는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참여 자치구와 활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손목닥터9988을 매개로 서울시와 자치구 간 건강정책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이 걷기로 건강을 관리하면서 축제와 전통시장 등 지역 곳곳을 찾도록 해 시민 건강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시·자치구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6.09.15 11:21 수정 2026.09.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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