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인왕동사지 동·서탑 복원 본격화…보존·정비 방향 논의

동·서탑 복원안 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 통과…팔부중상 면석도 현장 이관 예정

2002~2011년 발굴조사서 쌍탑가람배치 확인…2025년 경역 정비 완료

신라왕경 남부권역 인왕동사지 정비 방향 놓고 전문가 종합 좌담 리드문

신라왕경 핵심유적 가운데 하나인 경주 인왕동사지의 동·서탑 복원을 앞두고 그동안의 발굴·정비 성과와 석탑 복원 방향을 논의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국가유산청과 국립중앙박물관, 경주시는 8월 28일 오전 10시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경주 인왕동사지 보존복원 현황과 향후 과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경주 인왕동사지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신라 궁궐 월성 남쪽에 자리한 경주 인왕동사지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종합계획에 따라 정비가 진행되고 있는 유적이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가 2002년부터 2011년까지 발굴조사를 벌여 금당 앞 동서에 탑을 배치한 쌍탑가람배치를 확인했다. 인왕동사지는 2016년 사적으로 지정됐으며, 2025년 8월 주요 건물지와 탐방로 등 경역 정비를 마쳤다.

 

현재는 동·서탑 복원이 추진되고 있다. 인왕동사지 동·서탑 복원 공사 안건은 올해 1월 국가유산수리기술위원회 복원분과 심의를 통과했다.

석탑 복원에 사용할 팔부중상 상층기단 면석의 이관도 추진된다. 팔부중상은 불교의 여덟 수호신인 팔부중을 형상화한 것으로 탑이나 본존불 주위에 배치한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인왕동사지에서 출토된 팔부중상 면석 가운데 4매는 국립중앙박물관, 1매는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다. 이들 면석은 2025년 10월 1일부터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겨 전시 중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4매는 이관 협의를 마쳐 올해 중 석탑 복원 현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 같은 정비 과정과 석탑 연구 성과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1부에서는 ‘경주 인왕동사지의 조사와 정비,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3개 발표가 이어진다. 김동하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연구자는 발굴조사와 가람배치의 특징을 다룬다. 이주형 국가유산청 사적분과 전문위원은 신라왕경 남부권역과 인왕동사지의 정비 방향을 발표하고, 남창근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연구자는 인왕동사지 정비 현황과 앞으로의 방향을 살핀다.

 

2부에서는 ‘경주 인왕동사지 석탑의 가치와 보존’을 주제로 4개 발표가 진행된다. 허형욱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자는 석탑 팔부중상의 도상과 양식을 검토한다. 정해두 서라벌문화유산연구원 연구자는 석탑 복원 연구를 발표한다.

 

임재완 국립경주박물관 연구자는 인왕동사지 삼층석탑의 표면장엄 복원과 상징성을 다룬다. 김종우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자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석탑 기단부 면석의 손상도를 평가하고 석재 원산지를 추정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주제발표가 끝난 뒤에는 강봉원 신경주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신라왕경과 인왕동사지의 새로운 정비 방향 모색’을 주제로 종합 좌담을 진행한다. 최태선 중앙승가대학교 교수, 이상준 전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장, 홍보식 공주대학교 교수,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 한정호 동국대학교 교수, 한욱 전통문화대학교 교수, 권택장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장, 김지현 동국대학교 교수가 참여한다.

 

학술대회는 국가유산청·국립중앙박물관·경주시가 공동 개최하고 서라벌문화유산연구소가 주관한다. 문화유산 복원에 관심 있는 시민도 당일 현장 등록을 통해 참석할 수 있으며, 참석 규모는 200여 명이다.

 

이번 논의는 발굴조사와 경역 정비를 거쳐 동·서탑 복원 단계로 이어지고 있는 인왕동사지의 보존·정비 방향을 검토하는 자리다. 학술대회는 8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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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8.25 12:58 수정 2026.08.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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