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유적에서 나온 개 뼈를 고고학과 자연과학의 방법으로 분석해 인간과 개가 맺어 온 관계를 살피는 학술심포지엄이 경남 김해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8월 27일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에서 ‘고고과학: 개와 인간의 동행을 읽다’를 주제로 학술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 토론회는 유적에서 출토된 동물뼈를 연구하는 동물고고학의 국내외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고고과학 분석을 활용한 고대 개 연구 성과를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유적에서 출토된 개 뼈는 동물의 종류와 크기뿐 아니라 먹이와 생활 방식, 이동과 집단 간 관계 등을 추적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자료를 통해 과거 인간과 개가 어떤 방식으로 함께 생활했는지 살펴본다.
오전에는 한국·일본·중국의 동물고고학 연구 동향을 다루는 발표가 이어진다.
고은별 서울대학교 연구자가 ‘한국 동물고고학의 연구현황과 전망’을 발표하고, 마루야마 마사시(丸山真史) 도카이대학 연구자는 일본의 연구 현황을 소개한다. 이어 키쿠치 히로키(菊地大樹) 란저우대학 연구자가 중국 동물고고학의 연구 흐름과 과제를 발표한다.
오후에는 고대 개를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분석 성과가 소개된다.
김형철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연구사는 ‘한반도 유적 출토 개의 형태적 특성’을 발표한다. 테라이 요헤이(寺井洋平) 종합연구대학원대학 통합진화과학연구센터 연구자는 ‘한국 고대 개의 게놈’을 주제로 유전체 연구 성과를 다룬다.
샤이러 샤오카이티(Xiayire Xiaokaiti) 중국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 연구자는 ‘mtDNA 분석을 통해 본 동아시아 고대 개 연구’를 발표한다. mtDNA는 미토콘드리아 DNA를 뜻하며, 고대 동물의 유전적 계통과 집단 관계를 살피는 데 활용된다.
유지아·최지선·정민지·신지영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보존과학연구실 연구진은 ‘과거 동물 연구를 위한 고고과학적 분석 기법의 활용’을 주제로 자연과학 분석법이 고고학 자료 연구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소개한다.
모든 발표가 끝난 뒤에는 이준정 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고대 개 연구 방향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학술대담이 열린다. 발표자들은 고대 개 연구에서 고고과학적 분석기법을 어떻게 활용할지, 동아시아 지역 연구를 어떤 방향으로 확장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8월 27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강당에서 진행된다. 붙임 일정표에 따르면 등록은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하며, 개회식과 오전 발표에 이어 오후 발표와 학술대담 순으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