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짓고 대화하는 로봇들…베이징에 펼쳐지는 5만㎡ 미래생활

19∼23일 세계로봇대회 개최…요리·대화·보행·정밀작업 로봇 한자리에

 

[사진=세계로봇대회 조직위원회]  

 로봇 요리사가 음식을 만들고, 사람을 닮은 로봇이 관람객과 대화를 나누는 미래생활의 모습이 중국 베이징에서 펼쳐진다.

 ‘2026 세계로봇대회’가 오는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의 베이런이촹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세계로봇박람회와 세계로봇대회 경진대회도 함께 개최된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인간과 기계의 공생, 산업과 수요의 융합’이다. 약 5만㎡ 규모로 조성되는 전시장에는 산업용 로봇뿐 아니라 요리와 안내, 대화, 돌봄 등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이 등장할 예정이다.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기술도 주요 볼거리다. 로봇 요리사가 음식을 조리하고 생체모방 로봇이 사람의 질문에 반응하는 등 기술을 단순히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환경에서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네 발로 움직이는 사족보행 로봇, 사람의 손처럼 정교하게 물체를 잡는 로봇 손도 대거 소개된다. 계단과 장애물을 통과하거나 물건을 분류하고 조립하는 장면을 통해 로봇 기술이 공장과 연구실을 넘어 일상으로 들어오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대회에서는 ‘글로벌 로봇 응용 탐색계획’도 추진된다. 세계 각국의 우수한 연구팀에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 로봇 손 등 양산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실제 환경에서 시험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는 로봇을 전시장 안에 머물게 하지 않고 의료·물류·제조·상업·가정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하며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시도다.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연구진과 대량생산 능력을 갖춘 기업을 연결해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는 구상도 담겼다.

 세계로봇대회는 중국 로봇산업의 성장 속도를 보여주는 무대이기도 하다. 중국에서는 산업용 로봇뿐 아니라 사람과 함께 일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의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다만 로봇이 일상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안전성과 가격, 개인정보 보호, 일자리 변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화려한 동작을 시연하는 수준을 넘어 복잡한 현실 환경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가 기술 경쟁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요리하고 대화하며 사람의 일을 돕는 로봇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행사는 인간과 로봇이 함께 살아가는 미래가 어느 단계까지 다가왔는지를 가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노인사이트 편집부 기자 bats21@naver.com
작성 2026.08.13 13:04 수정 2026.08.1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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