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황룡사 특별전 연계 여름 교육·강좌 운영

황룡사지 발굴조사 50주년 특별전, 10월 11일까지 무료 관람

금동 사리함 탐구 프로그램, 9월 11일까지 특별전시관서 진행

황룡사 사리장엄구와 신라 불교문화 연구 성과 한자리

국립경주박물관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황룡사를 주제로 한 특별전과 전시 감상 교육, 신라학 강좌를 운영한다. 특별전에서는 황룡사 구층목탑 사리장엄구와 보존처리·과학 조사로 확인한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황룡사지 발굴조사 5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 ‘황룡사, 부처의 사리를 모시다_AI 생성 이미지

국립경주박물관은 황룡사지 발굴조사 5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 ‘황룡사, 부처의 사리를 모시다_皇龍奉佛(황룡봉불)’을 10월 11일까지 특별전시관에서 연다. 전시는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에도 전시 기간이 6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로 안내돼 있다.

 

이번 전시는 황룡사 구층목탑에 봉안됐던 사리장엄구를 중심으로 신라의 사리 신앙과 불교문화를 살펴보는 자리다. 황룡사 목탑 사리공에서 나온 금동 사리함과 ‘황룡사 찰주본기’가 새겨진 금동 사리함, ‘중화 3년’ 명문 금동 사리기 등을 선보인다. 전(傳) 대구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 납석제 사리호를 포함해 보물 2건 등 모두 117건 322점이 전시에 나왔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최근 보존처리와 과학 조사에서 확인한 내용을 ‘9층탑의 9가지 이야기’로 구성했다. 조사 과정에서는 사리공 내부가 금동 판으로 꾸며졌다는 점과 금동 사리함 옆판의 원래 배치,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이름 등이 새롭게 확인됐다. 다만 일부 유물의 봉안 시기와 이동 경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연구 과제로 남아 있다.

 

특별전과 연계한 전시 감상 교육 ‘봉인해제! 금동 사리함의 비밀’도 9월 11일까지 운영한다. 참가자는 탐구 꾸러미와 활동지를 활용해 금동 사리함의 구조와 내용을 살펴본다.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며 성인도 단독으로 신청할 수 있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영문 활동지도 마련됐다.

 

교육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각각 한 차례씩 진행한다. 토요일 프로그램은 오후 3시에 시작한다. 회차별 정원은 50명이며,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에서 신청하거나 운영 상황에 따라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다. 공휴일이나 박물관 사정에 따라 운영 일정이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전 회차별 접수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

 

황룡사의 역사와 신라 불교문화를 다루는 ‘2026 신라학 강좌’도 이어진다. 8월 5일에는 ‘황룡사 장육존상’, 8월 19일에는 ‘몽고전란 이후 황룡사’를 주제로 강의한다. 강좌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국립경주박물관 강당에서 열리며, 관심 있는 사람은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올해 신라학 강좌에서 황룡사 사리장엄과 가람 배치, 장육존상 등 황룡사 관련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전체 강좌는 6월부터 11월까지 모두 10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원 국립경주박물관 교육문화교류과장은 “무더운 여름, 관람객들이 시원한 박물관에서 더욱더 편안하고 즐겁게 신라 문화를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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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7.31 13:44 수정 2026.07.3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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