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문명이 바다를 통해 교역망을 넓히고 문학·예술·전쟁·이주 네트워크를 형성한 과정을 살펴보는 국제 학술대회가 인천에서 열린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한국과 그리스 수교 65주년을 기념해 8월 4일 박물관 대강당에서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 고대 그리스 해양문명의 확장’을 개최한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8월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박물관 대강당에서 고대 그리스 해양문명을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박물관 국제교류전 ‘그리스: 바다가 빚은 위대한 문명’과 연계한 행사다. 국내외 연구자들이 경제와 문학, 이주, 예술, 전쟁, 전시 콘텐츠를 중심으로 고대 그리스 문명이 지중해 세계로 확장된 과정을 살펴본다.
해상무역·문학·이주 네트워크 조명
오전 세션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해양 경제와 문학, 인적 이동을 다룬다.
아나스타시아 가돌루 그리스 테살로니키고고학박물관 관장은 해상무역과 교역망을 바탕으로 형성된 고대 그리스 경제를 발표한다. 이준석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교수는 호메로스의 작품에 나타난 바다의 의미를 살펴본다.
세바스티안 뮐러 부산외국어대학교 지중해교역원 교수는 고대 그리스인의 이주와 네트워크 형성 과정을 설명한다. 각 발표는 바다가 단순한 자연환경을 넘어 물자와 사람, 지식이 이동하는 통로로 기능한 양상을 다룰 예정이다.
대리석 조각 이동과 살라미스 해전도 다뤄
오후 세션에서는 예술품의 이동과 전쟁, 국내 그리스 유물 전시의 흐름을 조명한다.
김혜진 한국외국어대학교 그리스·불가리아학과 교수는 낙소스섬 대리석 조각의 이동을 통해 고대 지중해 지역의 예술 교류를 살펴본다. 코스타스 브루셀리스 그리스 국립아테네대학교 명예교수는 살라미스 해전의 전개 과정과 역사적 영향을 발표한다.
조은정 국립목포대학교 아트앤디자인학부 교수는 국내에서 열린 고대 그리스 유물 전시의 역사와 향후 과제를 다룬다. 고미경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전시기획부장은 국제교류전 ‘그리스: 바다가 빚은 위대한 문명’의 기획 과정과 전시 해석을 소개한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최혜영 전남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청중도 질의응답을 통해 발표자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고대 그리스의 해양문명을 통해 서양문명의 뿌리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세계 해양문명을 주제로 한 국제 학술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주제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으며 행사 당일 현장에서 등록하면 된다. 세부 일정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