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덕의 ‘마석 승부수’, 원팀 화력 앞세워 표심 다지기 나서

- 최현덕, 마석오일장서 ‘원팀’ 총력 유세… “행정·경제 전문가로 남양주 바꿀 것”

- 갈등 딛고 ‘매머드급 원팀’ 뭉쳤다… 최현덕이 그리는 남양주 경제 지도는?

- “시민은행 설립·GTX 마석역 개발”… 최현덕, 화도·마석 민심 잡기 올인

[에콜로지코리아=이거룩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현덕 남양주시장 후보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동북권 최대 전통시장인 화도읍 마석오일장에서 대규모 집중 유세를 감행했다. 이번 유세의 핵심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완벽한 원팀의 시너지’요, 둘째는 ‘체감형 동부권 맞춤 공약’이다.

 

최현덕 남양주시장 후보, “마석에서 민심 잡기” (사진=최현덕 남양주시장 후보 제공)    
 

 

과거 경선 과정에서의 잡음을 완벽히 지워내듯, 지역구 맹주인 최민희 국회의원을 필두로 시·도의원 후보 전원이 견고한 스크럼을 짜고 유세단에 합류했다. 최 후보는 ‘내란 사태 침묵 세력 심판’이라는 중앙 정치권의 메가 트렌드(정권 심판론)를 가져오는 동시에, 자신의 강점인 경기도 경제실장·남양주 부시장 등 30년 행정 이력을 무기로 ‘준비된 경제 시장’ 프레임을 정교하게 구축했다.

공약 역시 소상공인을 겨냥한 시민은행 설립·지역화폐 확대부터, 지역의 숙원인 GTX-B 마석역세권 개발과 인문계 고등학교 신설 등을 망라하며 표심을 강하게 자극했다.


최 후보의 이번 마석오일장 총력전은 단순한 시장 방문을 넘어, 남양주시장 선거판의 흐름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이다. 향후 선거 국면은 세 가지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첫째, 남양주 갑 지역구의 핵심 요충지인 화도·마석은 인구 유입이 지속되면서도 표심의 향방이 역대 선거마다 요동쳤던 곳이다. 최 후보가 제시한 ‘GTX-B 역세권 개발’과 ‘교육 인문계고 신설’ 카드가 학부모층과 출퇴근 직장인층에 얼마나 깊숙이 파고들지가 선거 초반 승기를 잡는 열쇠가 될 것이다.

 

둘째, 정권 심판이라는 선명성 높은 정치 슬로건과 ‘30년 행정·경제 전문가’라는 실리적 이력이 결합했다. 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을수록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는 상황에서, 최 후보의 이 같은 ‘하이브리드 전략’이 무당층과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소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셋째, 경선 후보들과 지역구 국회의원(최민희 의원 등)이 결합한 조직력이 실제 바닥 민심을 긁어모으는 투표율 제고로 연결되느냐가 핵심이다. 마석에서 확인된 원팀 기조가 남양주 전역(을·병 지역구)으로 확산되는 속도가 향후 지지율 추이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최현덕 후보의 마석오일장 집중 유세는 ‘정치적 선명성’과 ‘정책적 구체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고도의 계산된 행보로 평가할 수 있다.

최 후보는 거대 담론인 ‘내란 사태 심판’을 던져 지지층의 투쟁 의지를 고취시키는 한편, 곧바로 골목상권 활성화와 마석역세권 개발이라는 아주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지역 현안을 매끄럽게 연결했다. 중앙 정치 이슈에만 매몰돼 정작 지역 유권자의 삶을 소홀히 한다는 비판을 피해 가기 위한 영리한 완급 조절이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최민희 국회의원과의 동행'이다. 한때 경선 국면에서 불거졌던 편파 개입 논란 등의 당내 갈등을 완전히 불식시키고, 지역구 의원과 시장 후보가 완벽한 한 몸이 되었음을 대외적으로 공표했다는 점에서 조직적 안정감을 더했다. 이는 지지층에게 "이번에는 이길 수 있다"는 강력한 시그널을 주기에 충분하다.

 

결국 관건은 ‘진정성과 실현 가능성’이다. 상인들이 호소한 경기 침체의 골은 깊고, 소상공인 지원책이나 대형 교통 인프라 공약은 상대 진영에서도 맞불을 놓을 수 있는 단골 메뉴다. 최 후보가 남은 기간 동안 국민의힘 주광덕 현 시장 체제와의 차별성을 어떻게 증명할지, 그리고 자신이 왜 '이재명이 탐낸 유능한 행정가'인지를 시민들의 삶의 궤적 안에서 증명해 내는 것이 최종 승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다.

작성 2026.05.25 00:15 수정 2026.05.2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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