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외국인 고객 수는 지난달 기준 총 696만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636만명에서 2024년 664만명, 2025년 691만명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 3년간 약 60만명이 늘었다. 전체 고객 대비 비중도 3~5%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 같은 흐름은 체류 외국인의 폭발적인 증가세와 궤를 같이한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약 278만명으로 매년 역대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특히 장기체류 외국인이 200만명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금융 거래 기반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신한은행은 △부산금융센터 △대구 성서지점 △수원역지점 △서울 동대문지점 등 총 4곳에서 외국인 고객을 위한 일요일 영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일요영업점에서는 해외송금, 계좌개설, 체크카드 신청, 인터넷뱅킹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다. 운영시간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3시까지다.
이 외에도 신한은행은 안산, 김해, 서울 독산동에서 외국인중심영업점을 운영하며 외국인 고객 자금에 맞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해외송금 서비스 ‘KB Quick Send’로 수수료와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한편, 8개 외환송금센터를 통해 다국어 상담을 지원 중이다. 신한은행은 외국인 전용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인 ‘SOL 글로벌론’을 통해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을 지원하며 장벽을 낮췄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전용 앱 ‘우리WON글로벌’을 통해 비대면 계좌 개설부터 전용 인증서 발급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어 교실 등 정착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외국인 전용 앱 ‘Hana EZ’를 통해 다국어 기반 비대면 계좌 개설과 해외송금 서비스를 지원한다. 더불어 38개 언어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를 도입했다. 농협은행은 외국인투자기업(FDI) 특화자문센터를 통해 기업금융과 증권투자를 아우르는 전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외국인 고객정보를 일원화하는데 착수했다. 외국인 고객 기반 확대에 대응해 데이터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외환 거래 전반에 적용되는 고객 식별 구조를 재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경기도 안산시 안산역사 1층에 '안산외국인금융센터'를 개점하고 외국인 고객 대상 금융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안산외국인금융센터는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안산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조성된 특화 점포로,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외국인 고객은 금융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은행권에서도 굉장히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이다. 점포, 플랫폼, 상품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