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닥터그루트·더페이스샵 앞세워 중남미 시장 공략 본격화

멕시코 현지 공략 및 중남미 전역으로 사업 영토 확장 추진

팝업 트럭 및 현장 맞춤형 체험 공간 구축을 통한 전략 전개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망 인프라 구축 본격 시동

△ 2026 멕시코 K-엑스포에 마련된 ‘닥터그루트’와 ‘더페이스샵’ 홍보부스에 현지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제공=LG생활건강]

 

중남미 지역의 핵심 화장품 거점 시장으로 손꼽히는 멕시코에서 대한민국 대표 뷰티 기업의 영토 확장 행보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LG생활건강은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다진 ‘닥터그루트’와 ‘더페이스샵’을 앞세워 멕시코 현지 시장에 전격 출사표를 던졌다. 경영진 역시 직접 현장 마케팅에 뛰어들어 현지 유통 관계자들과 연쇄 면담을 갖는 등 대대적인 시장 개척 활동에 발 벗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LG생활건강은 멕시코시티 현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및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의 ‘2026 멕시코 K-엑스포’에 공식 참가했다. 중남미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종합 박람회는 국내 유수 기업들의 라틴아메리카 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선주 LG생활건강 대표는 현장을 직접 찾아 멕시코 뷰티 시장의 트렌드를 점검하는 한편, 현지 유통업체 바이어들과 연쇄 미팅을 진행하며 현지화 전략을 점검했다.

 

인구 1억 3,000만 명을 보유한 멕시코는 브라질의 뒤를 이어 중남미에서 두 번째로 큰 화장품 소비 시장이다. 지난해 대한민국 화장품의 대(對)멕시코 수출액이 전년 대비 약 150% 가량 폭증했을 만큼, 현지 내 한국 뷰티 브랜드에 대한 수요와 관심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LG생활건강은 북미 전역에서 확고한 인지도를 축적한 ‘닥터그루트’와 ‘더페이스샵’을 전략적 주력 브랜드로 내세웠다. 특히 이동형 '팝업 트럭' 콘셉트를 적용한 전시 부스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대도시에서 입증된 성공 스토리가 라틴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어진다는 서사를 연출하며 관람객들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유도했다.

 

브랜드 고유의 상징적 컬러로 연출된 전시 공간에는 행사 기간 내내 일평균 5,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들었다. 관람객들의 대기 행렬이 인근 타사 전시 구역까지 이어지는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최고경영자인 이선주 대표는 현장에서 방문객들에게 직접 제품별 특징을 안내하며 실질적인 브랜드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했다. 행사 둘째 날에는 멕시코를 순방 중이던 이재명 대통령 내외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국내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현장을 방문해 브랜드 부스를 둘러보고 격려를 건넸다.

 

프리미엄 두피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는 북미 아마존과 세포라, 코스트코 등 주요 글로벌 유통 채널에서 경쟁력을 입증받은 ‘스칼프 리바이탈라이징 솔루션(SRS)’ 라인업 12종 전 제품을 선보였다. 아울러 개인별 맞춤형 두피 진단과 더불어 맞춤 제품 추천, 제형 시연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병행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0만 개를 돌파한 더페이스샵의 세안 전용 라인 ‘미감수’ 역시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미감수 베스트셀러 3종과 새롭게 선보인 ‘미감수 레디’ 스킨케어 3종이 전면에 배치됐다. 쌀 추출물 기반의 제형 거품을 직접 테스트할 수 있는 체험존과 원료 연계 이벤트를 운영해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다각도로 높였다.

 

LG생활건강은 이번 K-엑스포를 계기로 확보한 브랜드 인지도와 현지 네트워크, 소비자 데이터를 발판 삼아 멕시코 오프라인 및 온라인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현지 주요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맞춤형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한편, 대규모 샘플링 이벤트를 개시해 브랜드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지 대형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중남미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메르카도 리브레(Mercado Libre) 입점을 다각화하여 온·오프라인을 통합하는 다각적 유통 기반을 조성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멕시코는 K-문화와 한국 뷰티 제품에 대한 호응이 매우 뜨거운 전략적 핵심 요충지”라며 “멕시코에서 쌓은 현지 소비자 분석 데이터와 성공적인 마케팅 노하우를 발판으로, 향후 브라질을 비롯한 라틴아메리카 전역으로 사업 영토를 순차적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성 2026.09.28 19:50 수정 2026.09.2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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