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의약품 제형 설계의 부담을 덜어줄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최근 산업통상부의 'AI 기반 방출조절·복합제형 통합 최적 설계 플랫폼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공동연구기관으로는 국민대학교, 중앙대학교, ㈜에이아이제팜이 참여하며, 연구기간은 2029년 12월까지다.
개발 대상은 약물의 방출을 조절하는 '방출조절 제형'과 하나의 제형에 여러 유효성분을 담는 '복합제형'이다. 제약사 등이 원하는 약동학(PK) 프로파일을 입력하면 이에 맞는 최적의 처방을 설계해 주는 AI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대웅제약은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제형 설계 경험과 연구 데이터를 AI 기술과 결합해 처방 탐색과 실험 설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고도화한다. 연구진은 연구실에서 AI 플랫폼이 제시한 PK 프로파일 기반 처방을 검증하고, 이를 반복하며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플랫폼 완성본은 처방의 근거를 확인할 수 있는 설명 가능한 머신러닝(Explainable ML)으로 구현되며, 최소 비용으로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실험계획법(DoE)도 포함된다. 개발 후반에는 대웅제약이 AI 플랫폼의 처방을 직접 개발 과제에 적용하고 시생산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향후 이 플랫폼을 제제 개발 프로세스에 활용해 연구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연구현장 실증과 함께 웹 기반 구독형 AI 플랫폼의 상용화도 추진한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제형 연구는 의약품의 성능과 환자 편의성을 좌우하는 핵심 개발 과정"이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축적된 연구 경험과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제제 연구의 속도와 정밀도를 높이고, 실제 신약 개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제형 설계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