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퀴즈부터 한글 쿠키까지…대구 도서관 10곳이 ‘우리말 놀이터’로


 

그림책을 읽고 한글 모양 쿠키를 만든다. ‘되’와 ‘돼’ 가운데 맞는 표현을 찾아보고, 순우리말로 문장을 지어본다. 책 제목으로 한글 자음을 찾고 마음에 남은 문장을 손으로 옮겨 적는 동안 익숙했던 우리말이 새로운 놀이와 배움으로 다가온다.

 

대구시교육청은 제580돌 한글날을 맞아 10월 한 달간 공공도서관 10곳에서 어린이와 가족, 일반 이용자가 한글과 우리말을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글을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읽고 쓰고 만들고 놀이하는 과정에서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발견하도록 구성했다. 그림책과 만들기, 맞춤법 퀴즈, 필사, 끝말잇기, 캘리그라피 등 도서관마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28기념학생도서관은 10월 4일 초등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동화작가와 함께 그림책을 읽고 한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 보는 ‘동화작가와 함께 떠나는 이야기, 항해’를 진행한다. 가족이 함께 한글 모양 쿠키를 만드는 체험도 같은 날 마련한다.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에서는 우리말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10월 11일 ‘한글을 지킨 내방가사’를 주제로 조선 후기부터 근대까지 양반가 여성들이 짓고 향유했던 가사문학과 오늘날 내방가사를 이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는 사람책 열람 행사를 연다. 10월 한 달 동안에는 일상에서 자주 틀리는 표현을 찾아보는 ‘틀린 맞춤법을 찾아라!’도 진행한다.

 

동부도서관은 10월 7일 불로지역아동센터에서 ‘훈민정음 수호대: 사라진 글자를 찾아라!’를 운영한다. 지역주민들은 한글을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N행시로 피어나는 한글사랑’에 한 달 동안 참여할 수 있다.

 

남부도서관은 10월 11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위대한 한글, 알고 쓰고 놀고 체험하자!’를 진행한다. 10월 6일부터는 한글 자모 도장을 활용해 낱말을 이어가는 ‘가나다 끝말잇기 대작전!’도 운영한다.

 

헷갈리는 우리말에 도전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북부도서관은 ‘되? 돼? 그것이 문제로다!’ 맞춤법 퀴즈와 한글날을 주제로 한 ‘가로세로 훈민정음’을 한 달간 진행한다.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과 미니 수첩 키링 등을 증정한다.

 

서부도서관에서는 우리말을 천천히 쓰고 음미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용자들은 ‘고운 순우리말 문장 짓기’를 통해 아름다운 우리말을 찾아 직접 문장을 만들어보고 ‘함께 쓰는 인생 책 『어린왕자』’ 릴레이 필사에 참여해 인상 깊은 문장과 자신의 감상을 기록한다.

 

두류도서관에서는 도서관의 책 자체가 한글놀이의 재료가 된다. 가족이 함께 ‘ㄱ’부터 ‘ㅎ’까지 각각의 자음으로 시작하는 책 제목을 찾아보는 ‘ㄱ부터 ㅎ까지, 한글 따라 도서관 한 바퀴’와 ‘제580돌 한글날 기념, 십자말풀이’를 운영한다.

 

수성도서관은 10월 1일부터 3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맞춤법과 띄어쓰기 실력을 확인하는 ‘수성도서관에서 우리말 겨루기’를 진행한다. 초등학생 가족이 한글을 아름다운 글씨로 표현해 보는 ‘한글로 피어나는 캘리그라피 글고리’도 마련한다.

 

달성도서관은 10월 11일 초등학생 가족과 함께 한글날 관련 그림책을 읽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담은 미니북을 만드는 ‘한글날, 그림책으로 만나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진행한다. 빠르고 정확하게 우리말을 발음하며 언어의 재미를 느껴보는 ‘한국어 잰말놀이 연구소’도 10월 한 달 동안 운영한다.

 

삼국유사군위도서관은 ‘우리말, 얼마나 알고 있나요?’를 통해 우리말과 맞춤법, 순우리말에 관한 퀴즈를 한 달간 진행한다. 어린이자료실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순우리말을 골라 세상에 하나뿐인 한글 책갈피를 만들어보는 체험도 마련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한글날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 시민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우리말을 새롭게 발견하고 한글을 읽고 쓰는 것을 넘어 놀이와 창작으로 즐기며 그 가치와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작성 2026.09.28 10:20 수정 2026.09.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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